한 며칠 뜸하다가 다시 올리는 PG 더블오 조립 게시물입니다.
며칠 뜸했던 이유는... 요 며칠 좀 바쁘기도 했지만 것보다는 고질병인 귀차니즘이 도져서;;;;
한창 손이 근질거릴 땐 이만큼 재미나고 고급스런 취미도 세상에 없는 것 같다가도, 한번 귀차니즘이 발동되면 그깟 플라스틱 쪼가리 따위가 뭐라고... 뭐 이런 마음만 든다지요;
귀찮을 땐 PG고 나발이고 없다능.
뭐 암튼 그래서 며칠 방치 시켜 놨다가 다시 한가해진 틈을 타 꾸역꾸역 상체까지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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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프레임인데... 아따, 다리랑 고관절 만들 때만 해도 이게 무슨 PG냐 싶었는데, 그래도 상체 쪽 프레임에서는 그래도 좀 PG 같은 맛이 느껴지더군요.
흉부 한 가운데 자리잡은 둥그런 가이드 레일을 따라 정교하게 움직이는 어깨 가동 같은 부분에서는 나름 감탄스러웠습니다.
뭐... 함부로 마구 가동시켰다가는 파손될 위험이 있는 부분이라고는 합니다만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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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더블오의 프레임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보는 맛이 있다능 +_+
꽉꽉 들어 차 보이는 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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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s18.egloos.com/pds/201011/01/52/a0001452_4cce5e891dc57.jpg)
엑시아였다면 등 한 가운데 둥그런 부분에 GN 드라이브가 들어갔을테지만 얘는 더블오라 그냥 뚜껑 같은 것으로 막아버리더군요.
그래서 가슴 속에 아무 것도 없이 텅 빈 상태인데...
다들 아시는 얘기겠지만 당연히 PG 엑시아 바리에이션을 염두에 두고 이렇게 만들었겠지요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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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상태에서 콕핏 해치 오픈... 인데, 가슴 덕트는 왜 저렇게 양쪽으로 벌어지는 지 모르겠음;;
그냥 파일럿 머리 위에 작은 해치만 열어도 상관없던데...
뭐 그냥 폼인가 봅니다 ㅎ
파일럿인 세츠나 F 세이... 뭐시깽이라는 녀석의 머리가 살짝 보이네요.
요즘 애니박스에서 밤마다 틀어주는 더블오를 보고 있는데... 별 재미 없더라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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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까지 붙여 놓으니 확실히 건담 분위기가 난다능.
여기까지 만들고 니퍼를 내려 놓으려 했지만... 뭐 그래도 내친 김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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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까지는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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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멋지긴 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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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까지 달아주었으니 이제 더블오에게 혼을 불어넣어... 가 아니고 수은전지 두개를 넣어주어 눈에 불을 켜 주었습니다.
PG는 눈에 불 켜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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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녀석들과는 달리 발광 포인트가 많은 것이 더블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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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pds18.egloos.com/pds/201011/01/52/a0001452_4cce5ed6ea1f8.jpg)
눈에 불을 켠 더블오가 어서 팔을 만들어주기를 재촉하는군요.
저도 이쯤되니 어서 소체를 완성시키고 양 어깨에 GN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귀차니즘의 노예...
팔에 들어갈 클러치 여섯개를 만들고 나니 더 이상 진행하기가 싫어지더군요;;
이 상태라면 더블오 녀석 한 며칠은 저 상태로 먼지만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