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6 00:14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어요.
4년전부터 계속 높았는데, 점점 상승곡선을 이루더니 이번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초음파검사를 하는데 작년까지는 보이지 않던 혈관속에 쌓인 지방도 보인대요.
제 나이대에 이러기는 쉽지 안하다면서..유전일수도 있겠다..하시는데 여러가지가 결합된것 같아요.
특히 2016년에는 귀찮고, 싸고, 편리해서 편의점 도시락을 많이 사먹었어요. 이게 미묘하게 양이 적어서 뭔가 국물과 먹게되거나 먹고나서 디저트로 빵을 더 먹게 되는데 이게 패착이었던것 같아요.
생각보다 편의점 도시락의 칼로리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700~1000칼로리...
게다가 양념들이 강해서 계속 식욕을 돋우는 뭔가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이왕먹는거 밥을 먹는게 좋겠지.하고 생각없이 선택해왔던게 후회되요..
복부비만도 주의 수준이래요.
전체적으로 몸무게도 계속 오르고 있는데다 이전과는 달리 잘 빠지지도 않아요. 이미 제 몸엔 기름이 덕지덕지 낀걸까요..
그래서 저번주부터 다이어트겸 해서 식단을 바꿨어요.
아침은 김밥등 간단히 먹을때도 있고 안먹을때도 있고..점심에는 잠깐 헬스장에 가고, 다녀와서 단백질바를 먹어요. 저녁에 와서는 샐러드 한볼과 닭가슴살 2개를 일단 먹어요. 그리고 좀 부족하다 싶으면 버섯을 볶아먹기도 하고 칼로리면을 먹기도 하고 그래요.
이전엔 편의점 도시락 아니면 빵, 아니면 튀김음식등을 주로 먹다가 식단을 완전히 바꾸긴 했는데 몸이 힘겨울정도로 밀어붙이기는 자신이 없더라고요.그래서 지금도 공복감이 없을만큼은 계속 먹어요.그러니까 샐러드 한그릇을 먹고 부족하면 한그릇을 더 먹고..
닭가슴살 2개 먹어보고 좀 출출하다 싶으면 더 구워먹고.
그래서 배가 고프진 않아요.
아, 귤도 많이 먹어요. 예전엔 과자랑 커피를 많이 먹었는데 다 끊고, 홍차나 포카리스웨트를 먹고, 간식으로 귤을 많이 먹어요.정 못참겠다 싶으면 프로틴바도 저녁에 먹고요.
그런데 찾아보니 귤도 칼로리가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10개 먹으면 400~500칼로리..저는 밤에 거의 15~20개 먹는것 같은데 그럼..1000칼로리?;;;
이것저것 셈해보면 결국 이전과 먹는 칼로리는 비슷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다만 종류가 달라진건데..이렇게 해도 다이어트가 되는걸까요?
먹으면서도..음..뭐로되었든 배를 채우고는 있어서 크게 괴롭지 않은데..이게 정말 식이요법인가 싶은 생각에 갸우뚱하게 되네요.
2017.01.16 00:40
2017.01.16 00:44
식품들의 칼로리보다는 각 식품들이 혈당수치를 얼마나 빠르게 높이는가를 신경 쓰시는 쪽이 효과적일거라고 봅니다. (G.I. 수치나 G.L. 수치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칼로리라는게 애초에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연소시켜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측정한 값인데 사람이 섭취한 영양소들이 그런식으로 에너지를 내지는 않으니까요.
http://blog.naver.com/dcoachd/220849646052 -이 글을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2017.01.16 00:49
기본적으로 살을 빼려면 열량을 줄여야하고 열량을 줄이려면 배가 고파야 합니다. 배고프지않게 살빼는 법은 없어요.
배가고프지않다면 어디선가 그 열량을 채우고 있는걸 거에요.
콜레스테롤은 약간 별도의 얘기인데 같은 열량을 먹어도 성분을 좀 다르게해야지요. 고지방음식을 피하고 지방을 먹을때는 도움이된다고 알려진 지방을 드시구요.
과일은 당분(탄수화물) 이 많으므로 사실 쉽게 살이 찌게 만듭니다.
2017.01.16 01:09
과일에 과당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지만 질량대비 함유량은 그리 높지 않으며 섬유질등으로 인해 흡수또한 느립니다. 대부분의 과일의 G.L이 낮은 이유이죠. 과일을 많이 먹는다고 살찔 것 같으면 낙과만 먹는 채식주의자인 프루테리언들은 모두 비만이 되었을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2017.01.17 16:12
무얼먹는지가 중요한게 아니고 얼마를 먹는지가 중요하죠.
1000kcal을 먹으면 1000kcal만큼 찌는거에요.
풀만먹고도 코끼리 되는데요.
2017.01.16 14:02
2017.01.16 15:25
음료를 죄다 물로 바꾸세요, 과일은 과일만 먹는다면 살찔 걱정 안하셔도 돼요 장담합니다. 그런데 과일만 먹는건 생각보다 굉장히 힘들어요. 디저트로 먹는다면 당연히 먹은 칼로리 만큼 몸에 쌓입니다. 그래도 포카리스웨트 100칼로리보다는 귤 두 개가 나을 거예요.
같은 칼로리라도 초코파이 한 개 120칼로리보다 닭가슴살 200그램 먹으면 훨씬 덜쪄요.
음식을 소화하는데도 칼로리 소모가 필요한데, 당분은 금방 분해되어 혈당을 올리고 급히 분해된 당분은 주로 복부의 지방으로 간다고 합니다-
당뇨환자들이 저혈당 식사를 위해 탄수화물을 단위별로 쪼개 소량 섭취 하고 생채소류를 먹어 소화 시간을 늘리는데 이게 다이어트에도 직빵입니다. 대부분 빠져요.
제가 탄수화물 조절로 15킬로그램을 뺐습니당 ㅎㅎ
2017.01.16 22:38
제가 한때 인바디 측정 과지방 비만이었다가 다이어트로 현재는 정상체중에 체지방률도 정상까지 줄인 상태인데요. 경험을 되살려 몇 마디 하자면 아침은 드시기 힘드시겠지만 밥 반 그릇 정도라도 꾸준히 드시고, 점심은 과식만 피하는 선에서 부족하지 않게 드시고... 저녁은 가능하면 적게 드시는 걸 추천드려요. 전 저녁을 바나나 두 개로 대신했어요. 운동은 가벼운 걸로라도 꾸준히 하시고요.
그리고 이온음료가 칼로리가 낮은 편이라곤 하지만, 다이어트엔 좋지 않은 걸로 압니다. 가능하면 안 드시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꼭 드시고 싶으시다면 포x리보다는 파x에이드가 나을 거예요. 파x워에이드는 설탕을 적게 넣고 대신 합성감미료를 써서 열량은 낮은 편이거든요.
2017.01.17 11:01
다이어트하시려면 내 몸에 대해 공부하셔야 해요. 만화 '다이어터' 추천드립니다. 안 보셨으면 꼬옥 보세요!
조금 힘들게 계단오르기 같은게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