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쉬맨"을 보고나서 조 페시와 드 니로가 함께 나왔던

이 영화를 보고 싶어서 찾아서 봤네요.


이 영화가 이렇게 극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싶으면서도

주인공인 Jake La Motta가 감정이입을 할 수 없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게 계속 몰입해서 보게 되더군요.

한 인간의 몰락을 잔인할 정도로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는 것은

고통스럽더군요. 비록 이 사람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쓰레기같은

인간이라도 말이에요.


감옥에 질질 끌려들어가서 갇힌 채 울부짖는 장면은

우리에 갇힌 짐승의 울부짖음처럼 고개를 돌리고 싶더군요.


로빈우드의 "베트남에서 레이건까지"에 상당히 인상적인 평이 실려있어서

로빈우드의 이 영화평을 계속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동성애 텍스트로

이 영화를 평했던 것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떠오르더군요.


지금 그 책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영화에 대한 부분만 다시 읽고 싶은데

듀게에서 옛날에 중고거래로 이 책을 없앴었네요;;;


아내인 비키는 스토리 라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임에도

너무 평면적인 인물인데다가 의도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아주

딱딱하고 건조한 톤으로 연기를 하더군요.


전반적으로 마틴 스콜세지의 90년대 2000년대 영화들에 비해서 건조하고

간결한 톤을 유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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