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20 23:44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는데요..
생각보다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음향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대사전달이 좀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더군요..
(대사가 중요한 영화인데!)
아무튼 이 영화의 팔할은 류승룡이 살려 주었다고 생각하구요..
류승룡 역할이 희화화 되기는 했지만 어느정도의 설득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가 재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결말 부분은 뻔하게 흘러가는 것이 조금 아쉬운 느낌도 있었겠지만..
바꿀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고..
그래도 선방한 듯 싶어요..
임수정 캐릭터는 이야기 들은대로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지만..
생각 해 보니.. 그런 것 있쟎아요.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애정이 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는 다르게 느껴지는 것..
그런것을 영화적 재미를 위해 과장했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기도 하더군요..
이선균은 아내와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하고 늘 억눌려 살기만
했지요.. 그게 이선균만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서로의 문제였던 것 같아요..
결론은 대화가 필요해...
하지만 임수정은 사기결혼이긴 하죠 ㅋㅋㅋ
일본어만 쓸 때는 분명 다른 사람이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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