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29 23:55
그냥 그런 날이 있어요..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다가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흐를 때가..
오늘이 그런 날이었어요..
집에 와서 화장을 지우고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다가 씻고 저녁을 먹는데 갑자기 눈물이 나더군요..
집에 가족이 있어서 소리 내서 울지도 못하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저녁을 먹었어요..
눈물은 아래로 흘러도 밥숟갈은 위로 올라간다고 울면서도 밥 한 그릇을 뚝딱했;;
울컥했던 이유는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더 외롭고 힘든 하루였어요..
오늘은 정말 혼자 있고 싶지 않은 날이었어요..
이런 날은 친한 친구가 가까운 곳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서 입던 편한 옷에 조리를 끌고 놀러 갈 수 있는 거리에 친구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저녁 먹고 아무렇지 않게 맥주 사들고 놀러가서 뒹굴 거리다가 올 수 있는..
갑자기 펑펑 울어도 부끄럽거나 미안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 가까이에 살았으면 좋겠어요..
가족으로도 위로가 안 되는 오늘 같은 날엔 더더욱..
2010.07.3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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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댓글을 안달아 주시네요..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