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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하종강과 공지영의 갈등에서 지속적으로 이선옥의 작업을 폄하하며 밑의 말들을 쏟아냈죠. 전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진중권의 의견에 수긍해온 입장이지만 '의자놀이' 건에 관해서만은 진중권이 계속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이선옥과 르포 작가들에게 사과해야 할 사안이라고 보고요. 남의 입에서 나온 말 정리하는 글은 글도 아니라는 입장인 것 같은데, 이선옥 말대로 '본인도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진 분이 다른 분야의 글 노동자에 대해 어찌 저렇게 존중이 없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연히 공유되어야 할 팩트'라는 말은 특히 놀랍고요. 그러더니 또 "세 분 모두 안 받아도 될 상처를 입었고, 세 분 모두 가볍게 씹어돌려서는 안 되는 훌륭한 분들"이라고 혼자서 훈훈하게 마무리를 지었죠. 이쯤되면 이제 나이가 들어서 상황판단이 어려워진 건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둥굴둥굴하게 생각이 변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하종강씨의 글 중에서 뭘 인용했죠? 하종강씨 글 자체도 이선옥씨 글 인용이고, 이선옥씨의 글은 노동자와 가족들의 말의 인용이고...."

 

"2p는 무슨.....대부분 노동자와 가족들 발언입디다. 그거 인용 좀 하면 안 되나요?"

 

"글쎄요. 공지영씨가 인용한 부분은 하종강씨가 쓴 글이 아닌 걸로 압니다. 이선옥씨의 글도 노동자와 가족들의 발언을 옮겨적은 거죠. 물론 문장은 좀 다듬었겠지만....인터뷰어 허락 받지 않으면 인용도 못 하나요?"

"내 참, 공지영씨가 이선옥씨의 '문체'를 탐했다고 보세요? 당연히 공유되어야 할 팩트를 갖다 썼을 뿐."

"그 '발언'의 원작자는 누굴까요? 그것을 채록한 이선옥씨? 그것을 출처 명기 없이 옮긴 하종강씨? 아니면 그것을 다시 인용한 공지영씨? 그 '발언'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둘 사이에 무슨 감정 싸움이 오갔는지는 우리로서는 알 수 없지요. 피차 해석도 다를 테고... 핵심은 그거에요. 그대로 옮겨쓴 부분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발언이고, 그 부분이 글에서 가장 큰 정서적 역할을 담당하는데..."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그 발언을 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은 자신들의 발언을 독창성으로 인해 보호 받아야 할 '지적 재산'으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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