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의 가격 경쟁

2013.10.06 15:08

칼리토 조회 수:1197

다니던 회사를 9월말로 정리 당하고 정리하고 10월부터 백수 신세가 되었습니다. 어디 비빌데라도 알아보고 그만뒀어야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냥 놀고 있자니 하루하루가 정말 빨리 지나가네요.

 

2001년에 회사 옮기면서 한달 쉰 거 빼고는 이렇게 대책 없이 쉬는 건 처음입니다. 그때는 몸이라도 자유로워서 매일 매일이 음주와 가무의 나날이었는데 지금은 하루종일 애 기저귀 갈고 집안 일로 시간을 보내네요. 정말.. 빨리 일자리를 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식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그래도 가장의 존재의의는 식구들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거 아닌가 싶은 강박관념에 시달린다고 할까요? (솔직히.. 애보는 거 너무 힘듭니다..ㅜ.ㅜ)

 

http://djuna.cine21.com/xe/6414135 이미 실직을 예상하고 한달쯤 하와이나 다녀올까.. 하고 글을 쓴적이 있고 어쩌다 보니 비행기표도 다 끊어놓고 이제 가기만 하면 됩니다. 한달은 아니고.. 26일 정도를 하와이에서 보내게 되었어요. 가면 어떨까..?? 한달이면 충분하겠지?? 생각만 할때는 그냥 좋았는데 막상 간다고 하니 젖먹이 이유식은 어떻게 해먹이며.. 잠자면서 온 방안을 휘젓는 첫째는 어떻게 감당을 할지 생각할 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그래도 기대되네요 하와이.

 

지금 제일 큰 고민은 어디서 묵을지.. 숙소에 대한 것입니다. 저렴한 순으로 한인 민박>에어비앤비 현지인 민박>호텔... 이 세가지 중에 골라야 하는데 한인 민박은 완전 주택가라 위치가 아쉽고 현지인 민박은 제 짧은 영어실력이 아쉽고 호텔은 가격이 아쉽네요. 아무튼.. 파라다이스라 불리우는 하와이에서도 돈 걱정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시 제일 싼데를 골라야겠지?? 하다가도.. 하와이에 언제 또 간다고?? 하는 마음이 슬며시 고개를 들기도 합니다. 흠..

 

날짜가 기니까.. 여기저기 다 묵어보면 좋겠다 싶은데.. 첫 타자를 어디로 갈지가 여전히 고민이네요. 흠.. 일요일이지만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집 청소나 하고.. 애들 데리고 놀러갔다 오면 오늘 하루도 다 가겠네요. 어른들 최고의 놀이터는 역시 직장이 아닌가 싶어요. 실직한지 일주일만에 다시 직장이 그립습니다. 이것도 한국인의 병이라면 병이겠지요. ㅎㅎ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763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617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6264
106 [바낭] 과제하기 싫어서 뒹굴다가 떠올린 혹성탈출 뻘생각(스포 있을 수도?) [4] nickel 2011.08.21 1240
105 직장 고민(...) [2] august 2011.08.12 1237
104 ask) 도약선생 제작자가 누군지? [1] 오키미키 2012.04.26 1230
103 곧 컴백할 걸스데이를 기다리며 한번만 안아줘 유라 직캠 [5] 루아™ 2012.04.16 1229
102 누구들일까요 [2] 가끔영화 2011.05.12 1226
101 이런적 있었나요 [3] 가끔영화 2011.06.25 1226
100 만화가 그려보고 싶네요. [6] ACl 2011.12.30 1213
99 <파수꾼>을 이을 양정호의 <밀월도 가는 길>이 대학로 CGV에서 개봉했어요! 많은 관람 바랍니다. crumley 2012.03.09 1213
98 [페북펌] 일상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고는 뚜벅뚜벅 걸어가는 거죠. [1] 13인의아해 2012.12.20 1203
» 파라다이스의 가격 경쟁 [1] 칼리토 2013.10.06 1197
96 LCD Soundsystem의 마지막을 기억하시는 분들 [1] Regina Filange 2012.04.14 1192
95 배철수 음악캠프에 박칼린씨 출연예정입니다 [1] 익명중 2011.04.29 1191
94 [동영상] 니말듣고 두딸낳았대 [2] miho 2012.03.05 1191
93 한국은 정통 퀴즈 프로그램이 없나보군요 [4] 가끔영화 2011.07.24 1185
92 정치와 선거, 주목해야할 이데올로그들 -김종인과 유종일 7번국도 2012.02.27 1175
91 필름포럼에서 열리는 스페인 영화제 2011 일정 수정 및 세계적인 예술가 페르난도 아라발 감독 방한 GV 일정(12.10) [1] crumley 2011.12.09 1173
90 [바낭] 오늘은 그저 2010년의 52번째 금요일일뿐.. [2] kiwiphobic 2010.12.24 1170
89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버터플라이상 수상! ^^) crumley 2011.08.24 1169
88 여고 졸업반 [2] 가끔영화 2011.10.13 1164
87 [추모] 내가 좋아했던 거장 오시마 나기사의 영화들을 추억하며.. crumley 2013.01.17 11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