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감독을 굉장히 좋아하면서 이 영화는 일부러 안봤습니다.


실망할까봐요. 하하하



재작년이던가 개봉일자에 보는 걸 놓치고 있던 차에 속속들이 들려오는 건 죄다

악평이었어요. 당시는 마이클 패스벤더를 몰랐던 때였고 아는 배우가 샤를리즈 테론밖에 없었는데

그나마 아는 이 자의식이 강해보이는 배우가 못마땅했고 에일리언의 프리퀄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들고

게다가 상영기간도 비교적 짧았던거 같습니다.


어쩌다 블루레이를 구하게 되어 묵혀놓았다가 오늘 처음 열어봤는데요

제 취향을 완전히 확인했어요.


거기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이 마음에 들고 특히 데이빗으로 분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정말

연기천재에요.

잘생기기도 했지만 그 복잡한 심리를 그대로 들어내는 눈, 주름, 표정, 목소리는 타고난 배우라고

밖에 할 수 없어요.

그리고 기괴망칙한 배경디자인.. 일관성이 있다싶더니 에일리언의 그 분이 작업한거더라고요.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건 지식이 아니라 상상력이라고 생각해왔고 그 능력이 소수에 국한하여

섬광같이 드러나는 것에 분노어린 불만을 갖는 입장에서,

리들리스콧에게 애증을 또한번 느낍니다.


프로메테우스 2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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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db말고 제작기록이나 각본을 구할 방법이 있을까요?

두해를 넘겼으니 어디엔가 있을법한데 혹시 알고계신다면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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