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재판 장면을 보고 궁금증이 일었어요.

이야기는 1958년부터 시작되는데 아무리 길게 잡아도 소년이 법대 재학생이 되는 재판이 시작되는 시점은 60년대 초반일 것 같고요.

그러면 전후 넉넉 잡아도 15년에서 20년

법정의 판사들은 나이가 적어도 50, 60대는 넘어 보이는 연륜이 지긋한 어른들이었습니다. 한창일때 나치 정권하에 전쟁을 겪은 사람들일텐데요.

독일은 어떻게 전후 그 짧은 시간동안에 과거가 깨끗한 지식인들을 발굴/양성할 수 있었던 걸까요?

제가 전쟁 전후 독일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비교대상이라고는 해방 후 우리나라밖에 없어서 무식한 질문일 수는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해방후 미군이 수월하게 행정을 하려고 하다보니 경험 있는 자들은 친일파밖에 없어서 걍 끌어다가 썼다는 얘기를 하는데 (상당수의 똑똑했던 독립운동가 지식인들이 북한으로 간 것도 있지만) 

독일도 사정이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지식인 치고 나치에 협력 안 한 사람들은 처형당하고 뭐 그랬을 것 같은데

전후 나치를 청산하면서 필요한 그 많은 행정 인력들은 어디서 어떻게 나타난 거예요?  

그 뿐만이 아니라 대학의 교수 - 대표적으로 영화에 나온 그 분도 나이가 지긋하십니다. - 들도 해외에 망명 갔다가 돌아온 사람일까요? 인간의 도덕성과 법적 한계에 대해서 가르치는 그 사람이 나치 정권하에서는 뭘 하면서 어떻게 살아남은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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