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30 10:40
영어로 downer라고 하죠. 사람을 한 없이 처지게 하는 것들요.
요즘 그런 노래들이 좋아요.
2012년산 따끈따끈 최신 앨범들은 아니지만 앨범반복으로 놓고 계속 듣게 되더라구요.
같이 듣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John Grant - <Queen of Denmark>앨범의 I Wanna Go To Marz
The Czars의 주축이자 보컬이었던 존 그랜트가 2010년에 낸 솔로앨범입니다.
이 사람의 음악에는 김씨와 원빈의 외모가 가진 태생적 슬픔이 있어요. 그래서 좋아요.
Dax Riggs - <Say goodnight to the world> 앨범의 Heartbreak Hotel
헤비 메탈 그룹의 멤버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 장르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의 솔로 앨범은 블루스락 같아요.
엘비스의 날-섹시미(?)를 뺀 하트브레이크 호텔이 매력적이에요.
The Antlers - <Burst Apart>앨범의 Every Night My Teeth Are Falling Out
앤틀러즈의 작곡가에겐 일생의 트라우마를 남긴 일이 있었던것 같아요. 애인이 매몰차게 떠났거나 죽었거나.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절망적인 노래가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혹시 듣는 사람을 바닥까지 끌어내리는 그런 노래나 앨범 생각나시는 것 있나요?
추천해주세요.
저한테는 모리타 도지씨의 많은 곡들이 그렇습니다. 학생운동과 관련된 패배의식과 연인의 죽음이 주된 테마고요. 멜로디하고 목소리의 음색이 너무 맑아서 더더욱 슬프게 느껴져요.
언급하신 곡들도 들어봐야겠네요. 이런 테마 좋습니다. 슬픈 곡을 들으면 활기찬 곡 들을 때랑 또 다르게 힘이 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