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가 참 선거를 잘한다고 느꼈던 게

솔직히 새누리가 평소엔 얼간이 같이 굴어도 선거하나는 잘합니다. 새민련은 평소에도 멍청하고 선거때는 더 멍청하고.....

 정체성을 떠나서 선거에서 표를 얻기위한 마케팅에 있어서 새누리가 훨씬 유연하고 야권은 진짜 진짜 보수적인거같아요. 기본 구도 자체도 불리한데 마케팅까지 구태의연하니 정말 답이 없어요. 

현자/ 얼마 전 발견된 시신이 유병언 시신이 아니라는 루머에 낚여 버둥대는 걸 봐도 새정치 민주연합은 정말 바보들이에요. 지적 능력이 너무 떨어져요.

잉여라도됐으면/ 그 시절 그 수준에서 멈춰 있는 듯 합니다. 

진짜 선거 풋내기들만 모여있는거 같아요 몇년째 제자리인지.. (퇴보하는거 같기도 -_-)

이젠 무능한 바보야 힘내라고 응원해줄 기력도 없네요=_=

새누리당 홍보전략담당이 그분 아닌가요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라는 한국 마케팅 사상 전설적인 카피라이트를 만드신 분. 

근데 저는 저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라는 문구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낍니다. 도대체 누굴 도와달라는건지 살려달라는건지 내가 뽑히면 잘할테니 나 뽑힐수있게 도와달라는건가요? 그냥 짜증나고 시끄러울뿐인데 이게 또 먹힌다니 참 ㅡㅡ;;

103호/ 그런 구호가 드라마로 치면 시청률 잘 나오는 막장 드라마 같은 것이죠. 새누리당은 타깃이 명확하니까 그런 구호가 먹히는 것이고요. 야당이 썼다간 핵심 지지층한테 후지다고 욕먹고 역효과가 날 수도 있겠지요. 

야권에서는 그렇게까지 저질로 갈 수는 없지만 쉽고, 단순하고, 명확한 세일즈 포인트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저는 나경원 캠프 '동작을 강남4구로' 이거 보고, 아, 얘네 이기겠구나 했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듭니다.

지방선거 막바지 여기저기 출몰한 손으로 쓴 대자보 '살려주세요' 이거 아이디어도 어른들한테는 먹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선거하나 기가 막히게 잘하는데, 이게 의미하는 게 많다고 봅니다.

그렇네요. 사람들은 실리를 중요하게 여긴다는걸 또 한번 느꼈어요

미국 공화당이 레이건 시절 '천박하다' '머리 나쁜 놈들' 이라는 욕을 좌파먹물들한테서 먹어가면서 '유치한' 이슈들로 결국 장기집권의 텃밭을 일구어낸 사례가 자꾸 연상되어서 두통이 생깁니다.  한국에서는 한번 구조적인 장기집권이 이루어지면 공화당보다 더 오래갈텐데요.

하워드 딘에 해당하는 책사가 한국의 민주당계에는 없는 것이 확실하고 더 젊은 세대에서라도 나와주길 바랍니다.  물론 생겨난다 하더라도 (자칭) 좌파 꼴통들의 자기편 죽이기 행태부터 버텨내야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