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안희정 상갓집에 직함 달고 세금으로 조화를 보냈다고, 또 정치인들이 거기 조문 가고 조화와 조기를 보낸다고 정의당이 난리를 치네요.

페미니즘에 쩔어 휴머니즘은 어디 갖다 치웠나봅니다. 죄는 죄고 상은 상이죠. 

게다가 조화와 조의를 받는 주체는 안희정이 아니라 그 어머니에요. 

그리고 그 어머니도 한 명의 여성이고 아들의 일로 인해 편치 않은 상황에서 돌아가셨기에 다 떠나 인간적인 위로를 보내고 싶어요. 

정의당도 진정한 페미정당이라면 그래야 하는거 아닌가요?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정의당이 안희정 어머니한테는 연좌제가 적용하고 싶은건가요?

직함 달고 조의를 표하는게 잘못이면 정의당 대변인은 왜 직함 달고 조의는 표했습니까? 

김종필 상갓집에 직접 조문 갔었던 심상정은 성폭행보다 쿠데타가 죄가 적어서 간건가요? 

당이 쪼그라드니 시야도 스케일도 참으로 손톱만해졌네요.
지난 총선 때부터 정무적 판단, 메세지 관리, 인재영입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이 아마추어적인 행태를 보이는, 이젠 노동의 향기조차 사라진 정의당. 

한겨레가 그러하듯 그대들도 이젠 시대적인 소명을 다 했어요. 이렇게 또 한 시대가 저물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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