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에피소드의 작은 변주들을 보면서  (차이와 반복? ㅎㅎ)

 

한 발자국 걸어나와 보면 우리의 삶도  홍상수 감독 영화와 별반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상수 감독은,  매우 개인적인 삶의 에피소드를 보편적 리얼리즘으로 끌어올리는 재주가 있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내내, 저 사람은 자기 자신도 , 자기 자신의 삶도 카메라 앵글을 통해서 들여다 보는 기분으로 사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나 소설 같은 가상 현실이 주는 그 무엇 (환상? 미화? 카타르시스?) 을 거부하려는 시선.

 

어쨌든 영화는 영화임에도 말입니다.  

 

 

기억나는 대사 하나; "너가 아니면 아름답지 않아." ....매우 찌질한 상황에서 나오는 다급한 고백임에도, 사랑이란 저런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65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508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4393
91407 마치 그리스 비극을 보는 듯. [4] 힌트 2011.10.01 2364
91406 [초급듀게in] 온라인으로 노트북을 하나 사야하는데요, 경험자분들 추천 바랍니다 [4] 오늘은테레비 2011.10.01 1254
91405 찌질코도 찌질토다 [3] therefore 2011.10.01 1419
91404 삼국지12가 나오는군요 [4] 메피스토 2011.10.01 1543
91403 김애란 작가와 가을 [5] 아이리스 2011.10.01 2244
» 뒤늦게 북촌 방향 감상 (스포일러 있을지도) [1] 생강나무 2011.10.01 1098
91401 나꼼수 21화 감상 [6] 파라파라 2011.10.01 3482
91400 코쿠리코 언덕에서 (이게 스포인가 싶은 내용 있음) [11] 사람 2011.10.01 2125
91399 여러 가지... [12] DJUNA 2011.10.01 2970
91398 '님은 먼곳에'는 윤민수보다 이 버전이 훨씬 좋네요 [5] 2Love 2011.10.01 1516
91397 얼굴 둘 고양이 [1] 가끔영화 2011.10.01 1262
91396 캐리어 추천 부탁드립니다. [2] 강건너 불 2011.10.01 1399
91395 마리 앙투아네트 마트로시카 버전 [4] 침엽수 2011.10.01 2772
91394 오늘 무한도전 [9] 달빛처럼 2011.10.01 3871
91393 로마인의 턱과 조선인의 귀와 한국인의 ? [4] nomppi 2011.10.01 2218
91392 공주의 남자 김승유가 지금까지 저지른 민폐... [2] DJUNA 2011.10.01 2891
91391 오작교 형제들 좀 짱이군요(짤막) [9] 메피스토 2011.10.01 2851
91390 관계속에서 증발해버린... [1] Weisserose 2011.10.01 1116
91389 나는 꼼수다 이번화에 레이디가카 올라온배경 무간돌 2011.10.01 1898
91388 Boo.jpg - 픽사 매니아 테스트 [7] 텔레만 2011.10.01 247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