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878578

 

1.

직접 수형생활 해보거나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중에 수형생활을 한 사람이 있지는 않지만,

책이나 영상 같은 간접 경험들, 그리고 '감옥인권'에 대한 운동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며 보았던 문건 등으로

수인(囚人)들의 생활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떠올릴 수 있는 조각들이 있습니다.

책이나 영상이라고 해서 뭐 특별한건 아니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오래된 정원'같은 대중작품들,

'쇼생크 탈출'이나 '선택'(홍기선 감독)'같은 영화들. 편수야 그보다 많겠지만 저런 류의 쉽게 접할수 있는 작품들이요.

 

바깥과 전혀 다른 조건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바깥 기준에 맞춰진 24시간이라는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바깥세상에서 생각지도 못하는 여러가지 방법이라는 점도 그런 의미에서 이해할만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링크에서 우상욱 기자의

 

"어떻게 3년 넘는 일상을 세세하게 기록한 2백30 페이지짜리 편지를 조작할 수 있죠?

절절한 고통과 괴로움이 그대로 전해져 함께 마음 아파해야 했던 그 호소들을 어떻게 상상으로 지어낼 수 있나요?

행동에 갖가지 제약을 받는 수형자가 어떻게 고 장자연 씨 사건에 대해 그렇게 자세한 내용을 습득해, 일시까지 맞춰서 기록으로 꾸며낼 수 있을까요?"

 

..라는 멘트는 저널리스트로서 자신의 책임하에 보도하는 현상에 대한 맥락의 파악에 소홀했던, 기자의 절대적 잘못이라고 보여집니다.

 

 

2.

더불어 사본으로 필적감정을 하고 '필적이 일치한다'고 감정해준 전문가가 '원본확인이 필요하다'라고 까지 덧붙인 감정서를 받아들고도

다른 여러가지 근거가 있는 것처럼 보도를 감행한 SBS 보도국의 데스크에도 불만을 표합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cluster/view?clusterid=297263&newsid=20110316214307675&clusternewsid=20110316214307675

 

 

3.

SBS가 조선일보를 견제하기 위해 이 사건을 터뜨렸다는 음모론도,

MB정부가 정부에 비판적인 조선일보의 특종들(http://djuna.cine21.com/xe/1810648)에 대한 견제라는 음모론도,

그리고 사실은 필적이 같은데 국과수가 거짓말 한거라..는 음모론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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