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4 17:14
너무 당연한 모습이라 사실 이상하게 느끼기 힘들수도 있지만... 왜 우리 나라는 영화 제작 발표회나 시사회 할때 감독이랑 배우들이랑 다 모여서 주먹쥐잖아요? 이거 좀 웃기지 않나요? 제가 외국인이라면 뭥미?
싶을것 같아요. 웃긴게 뭐 예를들어 베테랑이나 암살 같은 영화라면 어울린다 치는데 전혀 그런 영화도 아닌 작은 독립영화나 잔잔한 영화라도 주먹쥐는건 무조건이더라고요...
또 하나는 '아무개 사단' 식의 표현이요. 이것도 되게 웃긴 것 같아요. 그리고 왜 하필 사단으로 굳어졌는지도 궁금..... 머릿수만 따지면 분대 단위인데 대대 연대 여단 군단 도 아니고 왜 하필 사단일까?
뭐 이거 말고도 일상 생황에서 쓰이는 군대식 표현들 무지 많죠.... 역시 남과 북은 하나랄까?
중학교 1학년때 제가 반장이었는데 김을동 스러운 나이 많은 여자 국어 선생님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라는 무지막지하게 긴 시를 외우게 했던게 기억납니다. 아마 반에서 저 혼자 그걸 다달달 외워서
낭독했고 김을동 선생님은 아주 저를 이뻐해 주셨죠.... -_- 그리고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었던 것 같은데 비오는 운동장에서 무슨 해병대 조교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애들 굴리고 물웅덩이로
쳐박고 뺑뺑이 돌리고... 그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저쪽 구석에 평상?에서 교장이었는지 교감이었는지 약주 한 잔 드시며 뺑뺑이 도는 우리를 보고 아주 흐뭇하게 '경x고 해병대 화이팅~' 이랬엇다능...
2015.08.24 17:22
2015.08.24 17:40
그 많던 교련선생님들은 어떻게 되셨어요?
2015.08.24 18:05
일정 교육 받고 다른 과목으로 바뀌셨을 걸요
2015.08.24 18:06
다른 과목으로 전향하신 경우가 대부분이겠지요. 제 학창시절에 도덕, 환경(?)을 가르치던 선생님이 옛날엔 교련선생님이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2015.08.24 17:33
저도 고등학교때 군인 코스프레 경험이 있었네요. 얼마나 빡시게 굴리던지 고생도 그 생고생을 잊을 순 없지요. 하지만 그때 힘들어 더이상 가지 못하던 저를 부축해 주던 두 친구 놈들은 지금 저의 베프이자 사업파트너가 되었고 그때 추위에 벌벌 떨며 먹던 서로 나눠먹던 그 *양라면의 맛을 능가할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네요
2015.08.24 17:57
2015.08.24 17:55
2015.08.24 18:35
대학생들 사이에서마저 선후배 간에 똥군기 잡는 행태가 있죠.
어쩌면 이게 반드시 군사문화의 영향이라기보단 그냥 우리나라 민족성일런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든 서열을 따져 위에서 누르고 보는.
2015.08.24 18:53
서열의식이라니까 바로 최근까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개 논쟁이 다시 연상되네요
어쩌면 개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강자만 보면 꼬리를 치는 우리나라 민족성을 이뻐하는 자들도 있을지... ^^
2015.08.25 13:45
2015.08.24 21:10
2015.08.24 21:24
1. 그거 일반 회사에서도 하는거 그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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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에서 교련이 사라진게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이걸 의무적으로 공교육에서 했던 나라는 세계에서 동시기에 거의 없을거에요. 병영국가로 불릴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