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연한 모습이라 사실 이상하게 느끼기 힘들수도 있지만... 왜 우리 나라는 영화 제작 발표회나 시사회 할때 감독이랑 배우들이랑 다 모여서 주먹쥐잖아요? 이거 좀 웃기지 않나요? 제가 외국인이라면 뭥미?

  싶을것 같아요. 웃긴게 뭐 예를들어 베테랑이나 암살 같은 영화라면 어울린다 치는데 전혀 그런 영화도 아닌 작은 독립영화나 잔잔한 영화라도 주먹쥐는건 무조건이더라고요... 


  또 하나는 '아무개 사단' 식의 표현이요. 이것도 되게 웃긴 것 같아요. 그리고 왜 하필 사단으로 굳어졌는지도 궁금..... 머릿수만 따지면 분대 단위인데 대대 연대 여단 군단 도 아니고 왜 하필 사단일까? 

  뭐 이거 말고도 일상 생황에서 쓰이는 군대식 표현들 무지 많죠.... 역시 남과 북은 하나랄까?


  중학교 1학년때 제가 반장이었는데 김을동 스러운 나이 많은 여자 국어 선생님이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라는 무지막지하게 긴 시를 외우게 했던게 기억납니다. 아마 반에서 저 혼자 그걸 다달달 외워서 

  낭독했고 김을동 선생님은 아주 저를 이뻐해 주셨죠.... -_-  그리고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었던 것 같은데 비오는 운동장에서 무슨 해병대 조교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애들 굴리고 물웅덩이로

  쳐박고 뺑뺑이 돌리고...  그때 기억에 남는 장면은 저쪽 구석에 평상?에서 교장이었는지 교감이었는지 약주 한 잔 드시며 뺑뺑이 도는 우리를 보고 아주 흐뭇하게 '경x고 해병대 화이팅~' 이랬엇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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