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0 15:08
틈나면 집에서 요리를 합니다. 관심도 많았지만 아무래도 작년에 요리 배운다고 학원에 좀 다닌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거 아닌가 싶어요.
만드는 요리라고 해봐야 그냥 냉장고 재료로 뚝딱 만드는 수준이죠. 최근에 만든게 요즘 유행하는 샤브샤브 밀푀유라는 건데.. 이건 배추 사이사이에 마트표 불고기 끼우고 육수 부어서 채소와 버섯 좀 넣고 끓이면 끝입니다.
재료 준비부터 조리까지 15분도 안걸리는 간단한 요리죠. (냉장고를 부탁해에도 이런 식의 응용 요리가 많이 나오더군요. 주로 정창욱 셰프가 하는 요리던데..)
적당히 익으면 마트에서 파는 폰즈 소스나 간장+식초+설탕+레몬즙을 적당히 섞은 대용품에 찍어먹으면 됩니다. 소화도 잘되고 애들도 잘먹고.. 여러모로 유용한 요리죠.
점심을 배불리 먹어서 아무 의욕이 없는 오후입니다. 듀게가 아프지 말았으면 하는 기원 제물로 이 먹짤을 바칩니다.
소장하시는 초간단 레시피 하나씩만 던져주시면 고맙게 받아 먹겠습니다. ^^
2015.01.20 15:19
2015.01.20 15:48
초간단 허접 레시피가 필요합니다. ㅎㅎㅎ
2015.01.20 16:17
그, 그렇다면.... 혹시 볶음우동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1인분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일단 우동면을 살짝 데치기 전에 숙주 한웅큼을 씻어놓고 소스를 만듭니다. 굴소스, 진간장, 후추, 소금 약간 해서 소스를 만들어두시고 (소스 양은 1인분 기준으로 7-8수저. 비율은 그냥 적당히. 소금은 조금이에요) 면을 데칠 때 양파와 마늘과 베이컨을 썰어놓죠. 그리고 우동이 살짝 데쳐지면 건져내고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 마늘을 먼저 볶다가 조금 익으면 베이컨을 넣어요. 베이컨도 조금 익으면 이제 삶아놓은 우동면을 넣고 소스를 뿌려버립니다.그렇게 이십여초 볶다가 씻어놓은 숙주를 푸확 부어버립니다. 그걸 30초 볶으면 물이 알맞게 생기며 마무리.
정말 허접합니다. 하하하.
2015.01.21 00:07
적어두겠습니다.
2015.01.20 15:23
밀푀유 나베의 요즘 유행은 저렇게 끓여서 고기랑 배추 건져먹은 다음에 토마토 캔 넣고 이탈리안으로 가다가 나중에 카레 넣고 해서 여러 가지 맛을 즐기는 거라고 동료분이 그랬습니다. 전 해먹은 적 없지만...
2015.01.20 15:45
엠티에서 자주 해먹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요리군요. 불고기 해먹고나서 물부어 찌개 끓이고 그 찌개 남은 걸로 다음날 아침 죽 끓여먹고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엠티가고 싶습니다..라고 써놓고 보니 사실은 엠티 다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픈것 뿐.
2015.01.20 15:47
가벼운 레시피 알려드립니다.
통마늘을 마구마구 편으로 자릅니다. 적당한 뚝배기나 냄비나 등등에 자른 마늘을 넣고 올리브유를 자작하게 붓고 약약불에 끓입니다.
마늘 주변으로 뽀글뽀글 기포가 올라오면 새우를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중간중간 열어보며 새우가 색이 다 변하면 소금으로 간하고 바질가루를 적당히 뿌려넣으면
스페인 새우요리인 감바스 알 아히요 완성.
빵이 찍어먹어도 참 맛있구요 파스타 면을 넣어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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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부끄러울 정도로 초간단.. -_-*
닭가슴살이나 닭다리살이나 좋아하는 부위의 닭을 굽습니다.
간장 1:설탕0.5:물대충 넣은 소스를 넣고 조리듯 합니다. 닭이 익으면 꺼내서 한쪽에 놓고 남은 곳에 양파를 익힙니다.
그릇 아래에 양파를 놓고 그위에 닭을 놓고 그 위에 채 썰은 깻잎을 얹으면 완성. 생각보다 그럴듯하고 달큰해서 맥주나 밥반찬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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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을 손가락 모양으로 잘라서 굽습니다. 거기서 나온 기름으로(베이컨있는 상태로) 팽이버섯을 넣고 볶아서 밥에 얹어먹으면 끝.
이런걸 8천원 받고 팔더라구요
2015.01.20 15:49
오.. 감사합니다. 이거 참 맛있겠군요. 하기도 쉽고.. 새우에다가 홍합이나 토마토 조개 같은 것 넣고 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2015.01.20 16:32
감바스 저도 강추해요. 이것저것 넣는것보단 새우랑 마늘(편으로 자르지 말고 통으로!!!), 허브 몇가지만 넣고 심플하게 해먹는 게 제일 맛있어요.
사실 올리브유에 마늘향 배게 하면 무슨 요리를 하든지 맛이 없기가 어렵습니다=.=ㅋㅋ
ex) 올리브유+편마늘+삶은파스타면+앤쵸비 몇조각 다진것 = 훌륭한 앤쵸비 파스타 (앤쵸비가 짭쪼름하니까 간은 앤쵸비로 맞춥니다)
2015.01.20 15:53
요즘 은근히 인기를 끄는 '오늘 뭐 먹지'에서도 나왔던 요리네요. 저도 한 두번 해먹어 봤습니다. 전 배추, 고기랑 깻잎, 청경채도 같이 겹겹히 쌓습니다. 아래엔 숙주도 좀 깔고요. 육수가 남으면 칼국수도 끓입니다. 남은 국물에 밥도 볶아 먹어야 하는데 거기까진 못해봤어요.
저는 가끔 퀘사디아 해먹습니다. 또띠아 바삭하게 만들고, 체다치즈랑 모짜렐라 치즈를 그라인드로 갈아서 넣으면 좋겠지만, 전 걍 믹스 치즈 갈려있는거 사다가 뿌립니다. 취향 맞춰서 옥수수, 양파, 감자, 피망, 토마토 페이스트, 고기 등등을 올리고, 다시 치즈를 뿌립니다. 약불에서 10~15분 뚜껑 덮고 익혀주면 적당히 먹을만해요.
2015.01.21 00:08
별미겠군요.
2015.01.20 17:10
2015.01.21 00:09
좋은 명란젓을 구하면 한번 시도를.. 근데 밥반찬으로 훌렁 먹어버릴 것 같아 기회가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2015.01.20 17:36
오늘뭐먹지에 나온 레시피 엄청 잘 활용하고 있어요 ㅎㅎ
위의 배추를 활용할 수 있는 배추찜 추천요! 제가 최근 해본거 중 노력대비 제일 근사한 맛이 났던 중국식 전채에요.
요리방법은 배추를 찐다 + 소스를 만들어 끼얹는다 = 끝
소스는 고추기름 약간, 굴소스 약간, 식초 약간, 설탕 약간, 물 약간, 양파 파프리카 파 등 야채 있는 것 살짝 잘게 썰어서 섞어주면 돼요. 계량도 별로 필요없어요 맛이 없을수가 없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마 올리브쇼에 밥도둑으로 나왔던 고추장찌개.. 고추장+다진마늘듬뿍+국간장이나 조림간장+조청(없으면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잘 섞어놓고 나머지는 카레랑 똑같이 하면 됩니다 ㅋㅋ애호박 넣으면 좋고요 끝에 깻잎,두부 넣으면 금상첨화지만 없으면 그냥 카레처럼만 해도 맛있고요~ 정말 밥도둑놈이에요. 이거 만들면 전 무조건 두그릇씩 먹습니다.
2015.01.21 00:09
배추는 참 좋아요. 소개해주신 고추장 찌개도 시도해보겠습니다.
2015.01.20 17:52
정말 뭐하기 귀찮을 때 해먹는 간장비빔국수 - 비빔장 = 간장2+설탕1+챔기름1 ...;;;
2015.01.20 18:24
이거 정말 맛있죠. 거기에 식초 조금 떨어트려도 좋아요. 고춧가루도 살짝. 풋고추 있어서 송송 썰어넣으면 완전체고요 ㅎ
2015.01.20 18:28
홍합 껍질을 한쪽만 까서 준비합니다. 맛살을 가늘게 찢고요, 고추장과 마요네즈를 1:1로 섞어 맛살에 버무립니다. 이걸 홍합에 얹어 오븐에 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면 땡이죠. 안주가 남아 있는 한 맥주가 무한정 들어가는 단점이 있는 레시피입니다. 고추장을 줄이고 굴소스를 좀 넣으면 아이들도 먹을 수 있고요, 진정 어른의 맛을 원하면 와사비를 좀 섞어줘도 좋습니다. 굽기 전에 파르미자노 치즈를 갈아서 뿌리거나 날치알을 올려도 좋지요.
2015.01.21 00:10
이건 술도둑이군요. 꼭 한번 시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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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헛, 만드시는 수준이 상당하신 거 같아 정말 제대로 초간단 허접 레시피를 도저히 말씀 드릴 용기가 안나는군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