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실 근래의 어떤 소식-_-때문에 의욕은 팍팍 떨어져 버렸습니다만... ㅋ


1.

B1A4가 요즘 1위도 하고 잘 나가고 있죠.


http://youtu.be/qeo9IzSCip8


그렇게 잘 나감과 동시에 사재기 논란 때문에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지요.

글쎄요 뭐. 그런 사재기 논란이라는 게 대부분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제기되곤 하는데... 늘 언제나 아주 그럴싸한 정황 증거가 따르긴 하지만 동시에 늘 확증은 없습니다. 확증이라고 할만한 걸 잡을 수 있는 음반 판매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늘 이 바닥엔 이런 구설수가 끊이지 않을 거라고 봐요.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가요 프로에서 순위제를 완전히 없애 버리는 거겠지만, 방송국도 다 떨어지는 콩고물이 있으니 순위제를 유지하는 거라서...;


암튼 뭐. 자작곡으로 승부한지 한참 된 팀이고 그 동안 그럭저럭 들을만한 수준으로 작곡 실력이 올라왔다 싶고.

드라마, 예능 등으로 대부분의 멤버들이 인지도도 많이 높였구요.

처음 뜰 때는 뜨긴 뜨더라도 한계가 명확한 팀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제 생각보다 훨씬 잘 크고 있다 싶습니다. 


2.

비가 야심차게 컴백... 을 했다고 적고 싶은데 이미 활동을 접어서 좀 애매하네요. ㅋ


http://youtu.be/5eR4hTo73GA


컴백 무대를 처음 봤을 때의 제 소감은 '뭐 이딴 게 다...' 였습니다.

음반 판매 화력에 힘 입어 컴백하자마자 1위를 하는 걸 보면 팬덤은 건재하구나... 라는 정도로 소감은 끝이었는데.

'이건 뭐 태진아 노래도 아니고' 라는 비아냥을 이렇게 써먹는 걸 보고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ㅋ

갑자기 일생에 없던 비에 대한 호감이 막 샘솟아 오르더군요. 확실히 머리는 좋은 분 같아요. 그리고 저 무대 꽤 웃깁니다(...)


3.

동방신기가 10주년 기념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중이죠. 


http://youtu.be/zwbDMkJq8_M


SM은 무슨 노랠 불러도 유영진 스타일... 이라고 생각하며 듣다가 확인해보니 어이쿠, 그냥 유영진 작곡이었네요. ㅋ 

전부터 인터뷰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곡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얘길 종종 했었고 2인조가 된 이후론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의 곡을 들고 나왔고 그래서 그런지 음원 성적도 이전 곡들에 비해서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기왕 그렇게 해 줄 거면 유영진 말고 좀 더 듣기 편한 곡을 뽑아줬음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어쨌든 원래부터 잘 하던 사람들이고, 여전히 잘 합니다. 아주 잘 나가구요. 5인조에서 둘만 남아서 장래가 불투명해보이던 시절이 있었던 게 거짓말 같군요.


4.

걸스데이는 그 동안 확실하게 등업(?)을 했다는 느낌입니다. 


http://youtu.be/5EqC7_wYzYs


탑클래스라고 부르기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지만 그래도 확실하게 인기 그룹으로 올라섰지요.

'여자 대통령' 때 까지만 해도 많이 부정적이었던 10대들의 반응도 아주 좋아졌구요. 민아, 유라를 거쳐 혜리도 인정(?)받고 소진도 꽤 반응이 좋더라구요.

그런 반응에 힘입어 음원 성적도 일취월장했고 가요 프로 1위도 이제 특별히 어색하지 않아요. 소진이 나이 30되기 전에 떠서 다행입... (쿨럭;)

뭣보다도 제가 '잘 해줘 봐야' 때부터 혜리가 예쁘다고 줄기차게 주장할 때마다 늘 싸늘하게 비웃던 가족분께서 이제 혜리를 인정하십니다. 만세(?)


5.

그리고 요즘 레인보우의 유닛이 활동 중이지요. 


http://youtu.be/a6_ZPnCIel0


'우린 섹시 컨셉입니다'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듯한 멤버 구성에다가 티저도 19금이네 뭐네 하면서 아주 격렬하게 어필을 했습니다만...

글쎄요 뭐. 지금 레인보우가 유닛 활동을 할 시국인가. 라는 생각을 일단 접어 두면 유닛 구성이나 컨셉 아이디어까진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컨셉 잡는 건 조금만 고민해도 뭐든 그럴싸해보이는 걸 생각해낼 수 있죠. 능력있는 회사와 그렇지 못 한 회사의 차이는 그걸 실제로 구현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만. dsp야 뭐... -_-;; 카라나 레인보우 팬들이 수년전부터 '의상팀과 안무팀 좀 바꿔줘 제발 ㅠㅜ'을 외치고 있고. 매번 컴백할 때마다 의상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폭발을 하고 늘 무대가 심심하단 얘길 들으면서도 꾸준히 그냥 쭉 가는 걸 보면 이노무 회산 참... 멤버들 비주얼이 불쌍합니다.


근데 노랜 생각 외로 멀쩡한 댄스곡이어서 좀 놀랐습니다. 작곡이 윤상이라길래 아이돌과는 위화감이 도는 엄청 어색한 뭔가를 생각했었거든요. ㅋ


참고로 오늘 인기가요 1위 후보였습니다. 곡 반응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냥 근래에 컴백해서 반응 좋은 아이돌이 몇 없어서... (쿨럭;)

결국 투표에서 걸스데이에 밀려 2위로 끝나긴 했는데. 한참 선배가 지면 어떡하냐... 라기보단 레인보우와 저 정도 차이라니 걸스데이도 아직 덜 컸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했네요. 허허.


6.

JYP의 신인 남자 아이돌이 데뷔를 했죠. 


http://youtu.be/H-qBUpHW7zM


솔직히 좀 의외였습니다. JYP의 기획력은 이제 끝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애들이 멀쩡하니 괜찮고 반응도 좋더라구요.

좀 거칠게 표현하자면 젊고 샤방한 버젼의 2pm 같은 느낌인데 (심지어 데뷔곡들 분위기도 좀 비슷합니다ㅋ) 뭐 회사 취향이 그런갑다 하구요.

개인적으론 '3대 기획사'라는 건 말장난이고 그냥 'SM, YG와  몇몇 괜찮은 회사 더하기 기타 등등'이 요즘의 아이돌 기획사를 표현하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정도면 JYP 퀄리티도 인정해줄만 하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지만 이 회산 삽질할 때와 잘 할 때의 갭이 너무 커서. ㅋㅋㅋ 어쨌든 이 팀은 꽤 성공적으로 런칭된 것 같아요. 일단 데뷔는 했으니 꾸준히 활동하며 경험치 쌓다가 박진영의 전매특허 뜬금포 대박곡 하나 받으면 또 2pm 리즈시절처럼 대박날 수도 있겠단 생각이.


7.

트랜스포머 걸그룹이네 하프 엔젤이네 하는 괴이한 컨셉들을 들고 나왔으나 꾸준히 별 반응 없던 그룹 A.O.A가 결국 듣보 아이돌의 심폐 소생술사 (하지만 본인이 직접 만든 팀은 반드시 망한다는 슬픈 운명의;) 용감한 형제의 곡으로 컴백했습니다. 


http://youtu.be/O8c9Ji8VM7M


레인보우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하게 대놓고 섹시 컨셉으로 컴백해서 비교하는 기사도 몇 개 뜨고 그랬었는데.

일단 곡 반응은 썩어도 준치라고 용감한 형제가 밀어준 A.O.A쪽이 '상대적으로' 훨씬 낫네요.

그리고 팀에 대한 반응은... 역시 이 팀 쪽이 나은 것 같습니다. 이 쪽은 상대적으로 신예급이라 신선함도 있고 또 멤버들 나이(...)도 있고 말이죠.

이렇게 또 다른 아이돌 관련 얘기에서 레인보우 한탄을. ㅋㅋㅋ


암튼 뭐 이 팀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리더 아가씨는 꼭 잘 풀렸으면 합니다. 별다른 이윤 없고 그냥 재밌게 생기셔서. <-


8.

전 달샤벳이 컴백을 하면 할 때마다 의외네... 라는 생각을 합니다.  


http://youtu.be/Nk4fJSEUhUM


2011년 1월에 데뷔했으니 이제 4년차입니다.

근데 히트곡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인터넷 남성 유저들에게 우희라는 멤버에 대한 호응이 좋긴 하지만 대세 타기.... 는 고사하고 별 반향은 없구요.

그 외에 무슨 개인 활동으로 빛을 본 멤버도 없고.

팬덤도 별다른 존재감이 없죠.

그 와중에 이 팀을 기획하고 밀어줘왔던 프로듀서 이트라이브는 손을 떼고 딴 일 하고 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에 세 곡 정도씩은 꾸준히 신곡을 내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좀 신기하구요.

또 그렇게 계속 보다 보니 어느샌가 정들어서(?) 얼굴 정도는 다 익힌 제 자신도 참 신기하고.

그 와중에 이번 컨셉은 그럭저럭 괜찮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놀랍습니다. <-


암튼 이 팀은 샤방하고 그런 것보다 이런 게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9.

사실 경력이 달샤벳보다 짧다 뿐이지 암담하기로 따지면 훨씬 더한 팀 하나가 이 주에 컴백을 했습니다만. 


http://youtu.be/Jp2c9L_YX4Q


데뷔 당시 스윗튠의 꺼져가던 리즈 시절의 끄트머리에 매달려 나온 '러시안 룰렛'과 그럭저럭 어울리는 컨셉으로 나름대로 관심은 좀 끌었었죠.

다만 이후로 줄곧 망망망망을 달리다가 작년에 소속사 선배 이효리가 투입되어 프로듀싱, 홍보 셔틀을 해 주면서 다시 분위기 좀 좋아지...

나 했는데 이건 뭔가요. ㅋㅋㅋ 이효리 1, 2, 3, 4, 5호기도 아니고. orz

스타일이나 무대가 죄다 얼핏봐도 다시 봐도 이효리 취향인데 그 와중에 어울리는 멤버는 별로 없고 별 임팩트도 없고 말입니다.


듣보팀 하나 뜨는 게 참 어렵지요. 네. 그렇습니다.


10.

케이블에서 오랜만에 인피니트 예능이 시작됩니다. 


http://youtu.be/8WGplCvwqrE


'서열왕'을 전혀 아무런 기대가 없던 상태에서 꽤 재밌게 봤기 때문에 이것도 어느 정도는 기대를 해도 될 것 같아요. 게다가 예고부터 성규... ㅋㅋ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마르지 않는 떡밥을 생산해 날리기 위해 불철주야 수명을 깎아 먹으며 일정 소화중인 멤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_ _)

그러니까 이 쪽 저 쪽 아무도 반기지 않는 엄한 듀엣 같은 건 이번 한 번만 하시고... (쿨럭;)


11.

카라는 뭐. 


http://youtu.be/zCJ6t4OZhqI


올해까지 치면 데뷔 8년차입니다.

국내에서도 걸그룹 중에선 손꼽힐만한 팬덤을 키워냈고 물 건너 가서는 레전드급 실적을 쌓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친일이네 싼 티 나네 하는 소리나 듣던 게 참 웃기긴 했지만, 어쨌든 뭐 그렇다고 해서 이 분들이 이뤄 놓은 게 어디 가는 건 아니죠.

맨 땅에 헤딩하던 시절부터 쌓아온 근성으로 앞으로도 잘 먹고 잘 살길 바랄 뿐입니다. 어흑;


...라지만 dsp는 역시나 예상대로 팬들이 가장 싫어할 코스로 잔류 멤버들의 향후 활동을 잡고 있더군요. 추가 멤버. ㅋㅋ

아니 뭐 회사 사정을 생각하면 이해가 전혀 안 가는 건 아니긴 한데. 이렇게 팬덤의 성향을 무시하면서 어떻게 이 장사를 하고 있나 싶습니다. -_-;;

어쩐지 2012년에 일본에서 데뷔만 시켜 놓고 장기 숙성 중인 '퓨리티' 멤버들을 재활용하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드는데.

하지 말라고 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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