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 일입니다만, 지난 주말 아부다비 그랑프리 시즌 피날레에서 극적으로 올 시즌 월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2등 루이스 해밀턴 (좌, 매클라렌, 2년 전 최연소 월드챔피언, 베텔에 의해 기록경신됨)

3등 젠슨 버튼 (우, 매클라렌)

 

 

 

 

결과적으로 2010년 시즌 최종 순위

 

Pos Driver Nationality Team Points
1 Sebastian Vettel German RBR-Renault 256
2 Fernando Alonso Spanish Ferrari 252
3 Mark Webber Australian RBR-Renault 242
4 Lewis Hamilton British McLaren-Mercedes 240
5 Jenson Button British McLaren-Mercedes 214
6 Felipe Massa Brazilian Ferrari 144
7 Nico Rosberg German Mercedes GP 142
8 Robert Kubica Polish Renault 136
9 Michael Schumacher German Mercedes GP 72
10 Rubens Barrichello Brazilian Williams-Cosworth 47
11 Adrian Sutil German Force India-Mercedes 47
12 Kamui Kobayashi Japanese BMW Sauber-Ferrari 32
13 Vitaly Petrov Russian Renault 27
14 Nico Hulkenberg German Williams-Cosworth 22
15 Vitantonio Liuzzi Italian Force India-Mercedes 21
16 Sebastien Buemi Swiss STR-Ferrari 8
17 Pedro de la Rosa Spanish BMW Sauber-Ferrari 6
18 Nick Heidfeld German BMW Sauber-Ferrari 6
19 Jaime Alguersuari Spanish STR-Ferrari 5
20 Heikki Kovalainen Finnish Lotus-Cosworth 0
21 Jarno Trulli Italian Lotus-Cosworth 0
22 Karun Chandhok Indian HRT-Cosworth 0
23 Bruno Senna Brazilian HRT-Cosworth 0
24 Lucas di Grassi Brazilian Virgin-Cosworth 0
25 Timo Glock German Virgin-Cosworth 0
26 Sakon Yamamoto Japanese HRT-Cosworth 0
27 Christian Klien Austrian HRT-Cosworth 0

 

 

베텔이 월드 챔피언이 되자면, 마지막 라운드인 이번 아부다비GP에서 알론소가 5위 이하의 성적을 내고 AND 베텔이 반드시 1위를 해야 되는

 

박한 경우의 수라 사실 큰 기대를 못했습니다만, 진짜로 위의 두가지 조건이 (재수 반 실력 반) 모두 맞아 떨어지면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레드불의 감독이 "You're the World Champion!"이라고 무전 때려주니까 헬멧 속에서 되게 울더군요.

 

 

한편 널널하게 3등 정도만 해도 월드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알론소는 6위의 페트로프를 결국 제끼지 못하고 7위를 하고 말았습니다.

 

3등으로 출발했는데도 말입니다. 피트-인 타이밍을 어처구니 없이 잘못 잡은데다가 엔진이 위태위태한 상태라 결국 고배를 마시고 통한의 눈물.

 

 

그리하야, 레드불 레이싱팀은 차량 부문 (Constructors') 1위 + 월드챔피언 (Drivers' Champion) 까지 싹쓸이를 한 2010년이 되었네요.

 

여기서 짚고 넘어갈, 레드불 싹쓸이의 주인공은 베텔 외에도;

 

불세출의 레이스카, 레드불 머신 RB6를 만든 천재 엔지니어, 아드리안 뉴이 (Adrian Newey, 53세 영국)

 

 

 Williams F1, McLaren을 거쳐 레드불까지 3개의 팀에 Constructors Championship을 안겨준 몸값이 금값인 중년이십니다.

 

 

 

 

그리고 리암니슨 혹은 케빈코스너 필이 약간 나는 레드불팀 감독, 크리스챤 호너 (Christian Horner, 38세 영국)

 

Christian Horner 

크게 빛을 보지 못한 레이서 출신인데, 2005년 최연소 감독으로 레드불팀에 부임해서 6년만에 드디어 정상에 도달했네요.

 

 

이번 시즌에 협찬 받은 크리스챤 호너의 저 카시오시계는 에디피스 EF-550PB-1AVDF

 

 

 

 

[사족] CASIO?

 

뭔 카시오 얘기냐 하면, 보통 F1 팀에는 늘 시계 회사의 협찬이 들어오기 마련입니다만, 

 

보통은 오데마피케, 위블로, 리차드밀, 파네라이, 오메가, 태그호이어 등등 고가 브랜드들이 팀이나 레이서의 광고주가 됩니다.

 

예를 들면, 물론 훌륭한 드라이버들입니다만, 6등 펠리페 마싸에게는 1.8억짜리 리차드밀 마싸 한정판이 나와 있고요,

 

10등한 루벤스 바리첼로에겐 2억짜리 오데마피게 바리첼로 한정판이 있습니다.

 

 

요것이 리차드밀 마싸 에디션

 

 

 

요것이 오데마피게 바리첼로 에디션

 

 

 

 

긍데 1등 한 베텔은......... (한 30만원짜리) 카시오 시계를 차는 수험생이란 말씀.....

카시오 에디피스 EQW-M710 레드불 버젼으로 추정됨.

 

요건 에디피스 EQW-M1000SV

 

전교1등.

 

F1에 맛들이는 순간, 남자들이 "시계"라고 하는 거대한 덕후질의 세계, 혹은 예금잔고 바닥까지 뚫린 블랙홀로 빠지기 십상인데....

 

그 이유야  뭐 F1 바닥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비즈니스들 중에 술, 담배와 더불어 시계산업이 빅3이기 때문인데요.

 

근데 F1 챔피언이 찬 시계가 카시오라면, 굳이 오데마피게 산다고 적금 들을 필요도 없다는......;-)

 

 

 

하지만 내년 카시오 계약이 끝나면 비싼 몸이 되실테니 어쩌면 놀랬써나 파텍필리핀 같은 시계를 찰지도......

 

한편 LG는 다년 계약이라 내년에도 로고가 달려있을 듯 합니다.

 

 

 

 

 

암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텔과 웨버가 1,2등을 나눠 먹은 레이스가 많았던 올해는 아래 두 사람의 해라고 해도 되네요. 2005년부터 시작해서 6년 간 착실히 닦아온 끝에 드디어 TOP.

 

 

 

 

 

 

끝으로 올해 시즌을 마감하고, 레드불 본사가 있는 오스트리아로 금의환향하는 레드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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