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주재 영국 대사

2014.09.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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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 2년반 동안 북한 주재 영국대사를 한 존 에버라드(58)
이야기가 재밌군요.
서울의 식당에서 접대원동무라고 불러 시선집중.
"북한에 가기 전 한국어를 빨리 배우려 7개월간 서울에 머물며 배웠다.
알다시피 한국어가 7개월 내에 배울수 있는 언어가 아니지 않는가" 
딴나라 말도 마찬가지지 외교관 동무.
북한에서 독선생한테 배워 떠날 즈음에 꽤 잘했는데 안써먹어 실력이 많이 줄었다고.
원래 언어 감각이 뛰어나 여러나라 말을 잘하고 우리말도 무리없이 잘한다고 함.
북한에서 가장 이해할 수 것 중 하나가 정보 전달 수단이 없어도 정보가 빠르게 퍼진다는 것.
물론 입에서 입으로 대충 정확하다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말이라는데도.
김정일은 제국주의 국가에서 온 대사는 안만난다고 그래서 못만났다고.
북한의 친구에게 도청장치가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라고 하니
여긴 북한이다 도청장치가 있어도 오래전에 고장났을거다 라고 말하더라.
평양에 있는 대사관들은 북한 정권의 국제적 존중의 표지에 불과하다.
할일이 없어 외교관들은 유급 휴가 나온걸로 여기고 있다고.
외교간도 평양 밖을 맘대로 다니지 못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신청하면 일단 안되다는 말은 안한다 허가가 나오지 않을 뿐이다. 
부유층이 이용하는 공중목욕탕에 가면 애써 안보는 척 해준다 다른데선 다 빤히 쳐다보는데.
한국사람들은 바쁘지만 북한 사람들은 다 시간이 많아 몇시간을 이야기 하자고 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북한 정권은 개혁 개방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경제와 정치에 대한 독점적 권력 유지를 위해서,
시간이 길어지자 연신 하품을 했지만 그의 눈을 빤짝이게 하는건 북한 사람(일반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번에 책을 썼는데 남녀를 불문하고 북한사람의 대명사를 쓸땐 그녀로 통일했다.
혹시 다칠 사람이 있을까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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