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일상 바낭

2014.10.13 23:37

칼리토 조회 수:2053

그냥 자려다가.. 간만에 사진 좀 올려놓고 자자..싶었습니다. 그래서 쓰는 일상 바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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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었지요. 가을에는 쇠줄의 냉철함이 슬슬 소름끼치기 시작합니다. 해서.. 따뜻한 가죽줄 시계로 바꿈질. 소재가 브론즈라... 이렇게 파티나가 내려 앉았습니다. 좋아하고 아는 사람만 아는 소량 제작의 시계. 보통 이런 시계를 마이크로 브랜드라 부릅니다. 캐나다의 마이크로 브랜드인 할리오스의 Tropik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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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지 몰라도 회가 자꾸만 땡깁니다. 틈만 나면 찾아가는 방이동 청화초밥의 모듬회 소짜. 둘이서 한잔하기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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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이상한 쪽으로 지름신이 내려옵니다. 싸다고 사다가는 거지꼴을 못면한다던데.. 딱 그꼴입니다. 바디 워시와 면도 크림을 이년치는 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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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에서 펀딩 받았던 하우스박사와 철학하기 책이 마침내 왔습니다. 읽어야할 책들이 나래비를 서는 시즌이라.. 책은 당분간 얌전히 놓아두고.. 머그는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에브리바디 라이즈.. 머그는 간지가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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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는 연휴인데도 워크샵을 가자는 상사의 명에 끌려 배를 타고 왔습니다. 제철이라던 쭈꾸미는.. 어디로 숨었는지.. 일곱시간 노동끝에 열마리도 못잡고 귀향. 그래도 쭈꾸미가 얹혀진 라면은 고픈 배에 맛있었더랍니다.  배낚시 갈돈이면 모듬 회를 세판은 먹었을텐데.. 하는 생각에 배가 좀 아팠습니다. (물론 회사돈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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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는 새우깡을 노리는 갈매기들의 곡예비행을 보며 '니들도 이렇게나 열심히 사는구나..'하며 잠시 반성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게으르게 살고 싶다는 걸 반성까지 할 필요야 있겠냐만.. 다음 생이 있더라도 새우깡 노리는 갈매기는 되기 싫다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즐거운 밤시간 되시고.. 내일 또 행복한 시간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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