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긴 뭐 강렬한 첫 두편의 연출작 빼고 가이 리치의 영화들 다 줄줄이 제 취향은 아닙니다만...

영화채널에서 스웹트 어웨이를 방송할 때는 진짜 넋을 놓고 봅니다. 너무나 야만적인 영화여서요.

마돈나의 영화취향이야 뭐 전세계적인 조롱거리니(요즘은 그래도 영화출연을 안해서 많이 사그라들었죠) 연기에 대해서는 차치하더라도,

이 영화는 주제부터 스토리, 연출, 결말까지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것 같아요.

전 사실 어떤 영화에 대고 '쓰레기다'라고 말 할수 있는 배짱은 없는데, 감히 이 영화는 그에 근접한 작품이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보고있을 땐 물론이고 보고나서도 찝찝해지는데다가 출연배우들과 감독까지 하찮게 느껴지거든요.

일부러 감독이 두 주인공의 관계가 일차원적이니까 연출 역시 의도해서 일차원적으로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중간에 마돈나가 이탈리아 남자에게 걷어차이고 강간직전까지 갔다가 배가 고파서 기어와서는 눈물을 흘리며 방금 전 자신을 강간하려 했던

남자의 발에 입을 맞추는 장면을 볼 때마다 어이상실...

근데 또 둘이 사랑에 빠져서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는데도 보트를 외면하는 것도 어이상실...

마지막에 남자가 여자에게 주려던 반지를 던져서 바닷물에 퐁당 하는 신파 엔딩까지...


원래 이 영화는 원작이 있던 것으로 압니다만 어쨌든 마돈나와 가이 리치 부부가 이혼하는데에는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며 

전 세계적으로 들었던 어마어마한 악평이 분명히 작용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 트리플혼을 좋아해서 오랜만에 다시 봤는데 괜히 그랬네요... 그냥 슬라이딩 도어즈나 한번 더 볼걸ㅜ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97
126106 [티빙바낭] 궁서체로 진지한 가정폭력 복수극, '비질란테' 잡담입니다 [1] new 로이배티 2024.04.30 57
126105 IVE 해야 MV new 상수 2024.04.29 58
126104 오늘 영수회담 영상 캡쳐... new 상수 2024.04.29 144
126103 에피소드 #87 [1] new Lunagazer 2024.04.29 34
126102 프레임드 #780 [1] update Lunagazer 2024.04.29 32
126101 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고 집콕하고 싶어요. [2] update 산호초2010 2024.04.29 140
126100 고인이 된 두 사람 사진 daviddain 2024.04.29 128
126099 구글에 리그앙 쳐 보면 daviddain 2024.04.29 72
126098 의외의 돌발변수가 출현한 어도어 경영권 전개... 상수 2024.04.29 373
126097 눈 체조 [2] catgotmy 2024.04.29 94
126096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11] update 로이배티 2024.04.29 325
126095 글로벌(?)한 저녁 그리고 한화 이글스 daviddain 2024.04.28 149
126094 프레임드 #779 [4] update Lunagazer 2024.04.28 46
126093 [애플티비] 무난하게 잘 만든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9] 쏘맥 2024.04.28 226
126092 마이클 잭슨 Scream (2017) [3] catgotmy 2024.04.28 152
126091 [영화바낭] 영국산 필리핀 인종차별 호러, '레이징 그레이스'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28 193
126090 시티헌터 소감<유스포>+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27 336
126089 프레임드 #778 [4] Lunagazer 2024.04.27 56
126088 [넷플릭스바낭] '나이브'의 극한을 보여드립니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7 276
126087 민희진의 MBTI catgotmy 2024.04.27 38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