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에 언니가 다음까페였나, '냥이네' 라는 까페에서

탁묘 비슷하게 구조된 새끼고양이 한마리를 맡았습니다. 

길냥이 치곤 아주 흔하지는 않은 짙은 갈색 줄무늬에 꼬리는 굽어 있었으나

상당히 이쁜 고양이였고, 미묘로 자랐습니다. (객관적으로도 미묘일 겁니다...아마도..)

주인 찾으면 잘 돌아가라는 의미에서 도돌이였나...이름이 그 비슷했었고

아무튼 가족들은 그 아이를 도리라고 불렀습니다. 

허나...뭐 그냥 눌러 사는 가족이 되어버렸고요.

언니의 결혼이후 언니가 키웠다가, 언니임신 이후엔 제가 키웠다가, 

제가 잠시 해외 생활을 하는동안에는 엄마가 키워주셨고요.

어찌어찌 그래도 가족들이 그녀석 이뻐해서 잘 살았는데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주말에 심하게 앓더니 

그닥 손도 못쓰고 보내버렸네요. 병원에서도 워낙 고령이라 많은 검사와 치료를 감당하기도 힘들거라 했었고요.

글쎄, 생각해보면 아주 갑작스럽지도 않았나봅니다. 

근래 유독 제가 할 일있어 뿌리쳐도 고집스럽게 제 배나 다리위에 틈만나면 기어올라 가르릉 거리곤 했거든요.

평소 안 먹던 음식들도 탐하곤 했었는데, 다 징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정신 차린다고 차렸지만서도 아직도 두서가 없는 듯 하군요.


각설하고 질문이 있습니다.

변변찮지만 갖고 있는 고양이 사료나 모래 등을 유기묘 보호처에 기증하고 싶습니다.

가급적 안락사 처리를 안하는 곳이면 좋겠고 사는곳에서 많이 멀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관악구 거주)

혹시 괜찮은 곳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기증만 목적은 아니고....둘러본 후 언니,조카들과 함께 차후 봉사활동 의논도 해보려합니다. 

예전에 티비에선지...산수천인가 하는 유기동물 보호처도 괜찮아 보이던데 아시는 분 계신지요?

인터넷 검색 결과로는 좀 판단하기 힘드네요.

위의 냥이네 라는 까페도 들렀는데 저는 글 쓸수 없는 아기냥이라는 회원이더라고요...

금요일 오전까지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혹여 늦게 보시는 분도 아시는 곳 있으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사진이라도 한 장 올리고 싶은데 급히 어느 계정에 올려야 하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15년을 산 녀석이지만, 저희에겐 늘 아기같았습니다. 

이 공간에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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