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rpg를 할때 공격할수 있는 대상이 한정돼 있어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파이날 판타지에서 무기상점 상인을 공격할 수 없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Aventus라는 아이가 고아원 원장을 죽여달라고 합니다. 흑마법으로 저주해서 고아원 원장을 죽이려고 했는데


주인공이 다가가자 마침내 마법이 이루어졌다면서, 원장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고아원 원장도 괜찮은 사람은 아닌것 같지만, Aventus라는 아이도 제정신은 아닌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보이지만 aventus에게 칼질을 하면 체력이 전혀 달지 않아요.



공격하면 Aventus가 이런 대사를 칩니다. "No! It's not supposed to work like that!"


"아냐! 이런식으로 되는게 아니라고!"


게임 표면적으론 나를 공격할게 아니라 고아원 원장을 공격해야 한다. 내 흑마법은 이렇게 되야할게 아니라는걸 의미하겠지만


상황이 이상하다보니 표면적인 의미가 아니라 "게임이 이렇게 생겨먹지 않았다고!"가 됩니다.


게임 내적인 이유로 죽이지 못하는게 아니라, 아동에 대한 폭력적인 묘사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겠죠.



죽이지 못하는 외적인 이유는 두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1. 아동에 대한 폭력적 묘사를 해선 안된다

2. 퀘스트상 죽여서는 안되는 npc다


만일 스카이림이 1은 있지만 2가 없다면 그렇게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할겁니다. 일종의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것 같아요.


허나 2번이 없는가 하고 검색을 해보고 유튜브를 찾아보니 2번의 예도 있었습니다.




1분 18초부터 보면 npc에게 화살을 쏘지만 무릎을 꿇을뿐 죽지 않습니다.


다른 예로는 술집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여럿있길래 한번 죽여볼까 하면


어떤 npc는 죽어버리고, 어떤 npc는 체력이 다 달아서 쓰러지지만 죽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다시 살아나는것 같습니다.



모든 npc를 다 죽일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려는건 아니에요.


기본적으로 npc를 죽일 수 있는 세계라면, 죽일 수 없는 npc에게 합당한 이유를 달라는거죠.


이 세계의 존재라기보다 차원에 걸쳐있어서 투명하고 강한 존재라거나, 공격이 닿지를 않는다거나


여러가지 이유를 만들어낼수 있을겁니다.



그런데, 한 술집에서 한쪽은 죽어버리고, 한쪽은 쓰러지기만 한다?


이유가 있어야죠.


이유야 있습니다. "개발자가 그러라고 시켰어요"


트루라이즈 같은 영화라면 이해가 되고, 그게 창작자가 픽션에서 의도적으로 구현하는 거라면 이해할수있지만


이건 그냥 플롯을 위한 희생에 불과합니다. 유저에게 모욕적인 장치에요. 아주 심한 모욕은 아니겠지만요.


http://www.uesp.net/wiki/Skyrim:Essential_NPCs


퀘스트를 이행하면 죽일수 없던 npc가 죽이는게 가능해지기도 하네요.


거기에 얼마나 합당한 이유가 붙어있는지는 게임을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이 중심소재인 게임은 아마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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