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D-2외 잡담

2015.06.28 23:43

봉쥬 조회 수:1352


1. 제목그대로 이번달 까지 계약 완료로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기분이 참 이상하네요.다음달 부터는 똘+아이로 소문난 상사얼굴을 안봐도 되어요.

그것말고는 사실 요즘 뇌에 생각이란게 없다는 느낌이 들만큼 텅비어있어요

앞으로 진로나 계획 뭐 이런건 전혀 생각이 없어요 ㅎㅎㅎㅎ

그저 다시는 이 일을 하고싶지 않다는 생각뿐이네요..(마음데로 될까싶지만..ㅜ.ㅜ)




2. 몇번 글에도 언급했는데 퇴사하고 얼마안되서 곧 유럽여행을 가요

문제는 멀쩡하던 일상들이 요즘 하나씩 문제가 터져서 불행하기 짝이없어요

이러다가 출국을 못하는건 아닌가 싶네요 ㅎㅎㅎㅎ

이젠 티켓취소해도 반값도 못받을텐데



3. 친구들과 자연스레 멀어졌어요.

두 친구와 주말이면 이런저런 고민이나 사는얘기 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어찌된게 둘 다 비슷한시기에 취업을 지방으로 각각 하게되었어요

졸지에 저만 덩그러니


이래서 사람 인연이란건 내맘데로 되는게 아니라고 하는건가봐요

물론 어느정도 노력해야 유지되는것이 인간관계지만...



미어캣님글 보면서 느끼는게 많아요. 저는 지금도 그렇게 적극적인 인간관계를 하고있는건 아닙니다만

자폐적으로 산적이 있어요. 지금도 가끔은 그런 상태로 돌아갈 때가 있고

여전히 인간관계에 쏟는 에너지에 대해 무척 피곤해 해요



흠..드라마틱한 깨달음이 있지않고선

저는 늙어서도 갈팡질팡하며 고민하며 인간관계를 할것 같아요


워낙 혼자인것이 익숙하고 편하고...

관계가 형성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편한상태(혼자)로 돌아가려는

탄성이 있어  그것자체가 피곤하달까요.

ㅎㅎ


불편해도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마음을 열도록 노력해야함은 알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혼자있고 싶다는생각 때문에 괴로워요



4. 그래서 연애도 못하는듯해요...

내 시간을 쪼개서 나누고싶은 만큼 에너지가 느껴지는

사람을 못만났어요. 애초에 그러고 싶지 않는건지... ToT



5. 주말 잘 마무리하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1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96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588
126106 [티빙바낭] 궁서체로 진지한 가정폭력 복수극, '비질란테' 잡담입니다 [1] new 로이배티 2024.04.30 28
126105 IVE 해야 MV new 상수 2024.04.29 47
126104 오늘 영수회담 영상 캡쳐... new 상수 2024.04.29 120
126103 에피소드 #87 [1] new Lunagazer 2024.04.29 23
126102 프레임드 #780 [1] new Lunagazer 2024.04.29 29
126101 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고 집콕하고 싶어요. [2] new 산호초2010 2024.04.29 132
126100 고인이 된 두 사람 사진 new daviddain 2024.04.29 120
126099 구글에 리그앙 쳐 보면 daviddain 2024.04.29 70
126098 의외의 돌발변수가 출현한 어도어 경영권 전개... 상수 2024.04.29 354
126097 눈 체조 [2] update catgotmy 2024.04.29 90
126096 [핵바낭] 또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11] update 로이배티 2024.04.29 316
126095 글로벌(?)한 저녁 그리고 한화 이글스 daviddain 2024.04.28 147
126094 프레임드 #779 [4] update Lunagazer 2024.04.28 44
126093 [애플티비] 무난하게 잘 만든 축구 드라마 ‘테드 래소’ [9] update 쏘맥 2024.04.28 222
126092 마이클 잭슨 Scream (2017) [3] catgotmy 2024.04.28 151
126091 [영화바낭] 영국산 필리핀 인종차별 호러, '레이징 그레이스'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4.28 191
126090 시티헌터 소감<유스포>+오늘자 눈물퀸 소감<유스포> [5] 라인하르트012 2024.04.27 332
126089 프레임드 #778 [4] Lunagazer 2024.04.27 54
126088 [넷플릭스바낭] '나이브'의 극한을 보여드립니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잡담 [2] 로이배티 2024.04.27 275
126087 민희진의 MBTI catgotmy 2024.04.27 3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