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주년을 맞은 독서모임 동적평형입니다. 애초에 목표가 딱 1년만이라도 한번 해보자였는데.. 다행히 목표를 달성했어요. 기쁩니다. 


이번에 읽고 나눈 책은 데이빗 브룩스의 소셜 애니멀입니다. 저는 재미있게 읽고 좋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입장에서는 그렇지도 않았던듯. 하기야 완벽한 책이 어디 있나요? 마치 소설처럼 해럴드와 에리카라는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들의 성장담, 연애담, 성공담을 따라.. 심리학적인 해설이 따라붙는 형식입니다. 재미있기도 하고 유익하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울때, 성공했는데도 어딘가 적적하고 외롭다 느낄때..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왜 꼬인건지 잘 모를때 읽으면 좋을 책인것 같습니다. 


이벤트로 경매를 진행해보았습니다. 필요없는 책들과 음반들을 가지고 나와 100원부터 시작하는 경매를 했구요. 동사서독 리덕스때 받으신 기념품이라던가.. 몇번쓰고 쳐박아뒀던 무선 마우스 같은 재미있는 물건들도 있었어요. 대략.. 4천원 넘어가면 고가품!! 이라는 분위기의 이벤트였네요. 저는 책만 네권을 받아왔습니다. 호즈미의 "결혼식 전날"은 제가 정말 좋아하던 옴니버스 만화집인데.. 운명처럼 받아왔네요. 득템!!! 


1차를 끝내고 압구정 피쉬스토리에서 간단히 회와 소주, 치킨과 맥주, 라볶이와 기타등등을 먹고 마셨습니다. 1주년 기념이라.. 좀 길어지겠다 싶었는데 한분이 새벽 두시!!를 외치신게 말이 씨가되어 결국 정리하고 택시 탄 시간이 두시. 그나저나.. 요즘 금요일의 강남과 압구정은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화려한 젊음이 넘쳐 흐릅니다. 유부의 일상에서 이런 불금은 내년의 2주년 정기 이벤트를 기약해볼수밖에 없네요.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동적평형을 아끼고 참여해주신 지난 1년간의 멤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즐겁고 유익하고 맛있고 멋있는 시간을 보냈네요. 


이제 동평 시즌 1은 정리하고.. 시즌 2를 준비합니다. 그간 활동이 전무하시거나.. 참석이 부진하신 분들.. 뜻하지 않게 못나오신 분들을 차차 보내드리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할 생각이예요. 바라건대.. 책과 사람, 이야기와 활기참, 노래와 춤(응??), 그리고 결정적으로 인생을 즐기실줄 아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해 봅니다. 


다음에 읽고 나눌 책은 나나난 키리코의 호박과 마요네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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