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10 3시간 사용기

2015.10.15 17:16

칼리토 조회 수:1955

엘지폰만 3대째 쓰고 있는 (호구)유저입니다. 쥐프로2->쥐3->그리고 오늘 받은 V10

엘지전자 주주라거나 엘지폰에 무한 애정이 있어서는 아니고 쓰던 기기들이 동일한 고장을 3회이상 일으켜서 센터에서 신형으로 교체해준 아주 특이한 사례죠. 

엘지에게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고맙기도 한 애증이 교차하는 유저이면서 게임도 안하고 그냥 인터넷 서핑, 뱅킹, 음악 감상, 동영상 감상 정도만 하는 라이트 유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 받아 3시간쯤 써본 V10에 대한 감상문을 써볼까 해요. 

1. 카메라 : 좋네요. 셀카 찍을때 광각이 된다는게 참 좋아요. 셀카봉 안사도 대충 각이 나올듯. 게다가 뽀샤시 모드도 있습니다. 셀카(사기꾼) 전문가에게 좋겠네요.. ) 전문가 모드는 복잡하기는 해도 놀러가서 풍경 사진 찍을때 아주 좋겠습니다. 3초짜리 동영상 찍어서 1분짜리로 만들어준다는 스냅기능도 매우 마음에 듭니다. 

2. 충전 : 배터리를 하나 주는 대신 고속 충전기가 탑재되어 진짜 충전이 빠릅니다. 30분 충전 시키니까.. 거의 40% 올라오는 체감 속도. 커피샵에서 이야기하는 사이에 50% 넘게 충전이 되더군요. 

3. 외관 : 이거 어디서 본 놈인데.. 어디지? 어디지? 응?? 이 무게감?? 마치 구여친 같은 친숙함.. 뭐지?? 돌이켜보니 한때 사용했던 베남식(베가 넘버식스)이더군요. 베남식에 점찍고 나온듯한 친숙함이 느껴졌습니다. 사이즈, 무게.. 다만 돌기(응??)가 있는 뒷면 그리고 양쪽에 스뎅간지가 다른 부분. 생각없이 화이트로 바꿨는데 스뎅이 로즈골드예요. 고급집니다. 하지만.. 어딘가 과하달까? 카메라 주변부도 역시 로즈 골드.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둘중에 하나죠. 베남식이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이었거나.. 엘지전자 디자인팀이 시대를 역행하던가. 

4. 음질 : 일전에 이어폰 바낭에서 언급한 포낙 PFE 022 를 쓰고 있는데요. 상당히 플랫한 성향이라.. 쥐3에서는 그냥 괜찮네.. 정도였던 음악들이 확실히 더 명쾌하게 들리는 느낌이 듭니다.(막귀라..) 볼륨 컨트롤도 세부적이고.. 기본 이퀄라이저에서 음이 명쾌하게 분리되는 느낌이네요. 번들 이어폰은 그냥 쳐박아 둬서 AKG튜닝은 확인 불가네요. 

5. 발열 : 뜨끈합니다. 지나온 두대와 마찬가지.. 뜨끈하고 무겁고.. 겨울에는 손난로 대용으로 쓸만할듯. 

6. 지문인식 : 처음 도입된 지문인식이라 뭔가 오류가 많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인식해버리네요. 말 그대로 뒤버튼 누르자마자 인식하는 수준. 대박입니다. 

7. 세컨드 디스플레이 : 꼭 필요한 기능이라기 보다는 있으면 편리한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8. 기타 : 10월 구매 고객에게 기프트팩이라는 이벤트로 배터리팩이나 정품커버를 줍니다. 제대로 안내를 안해주는것 같으니.. 알아서 신청하셔야 할듯. 일단 신청하면 14일 이후에 배송정보를 입력하라는 귀찮은 안내를 하네요. 잊어버리고 배송주소 입력 안하면 미안...하고 말 기세. 이건 꼭 챙기셔야죠. 탈착식 배터리의 잇점을 포기할 수 없죠. 

* 총평 및 결론 : 베남식에 향수가 있던 분들께 강추합니다. 죽은(팬텍) 자식이 살아 돌아온 느낌. 게다가 스펙도 더 좋아졌어요. 성능이나 기타 기능은 무난한듯. 다른 건 몰라도 카메라가 중요하다..는 분께도 강추. 겨울에 손난로가 필요한 분께도 강추.. 프리미엄이라기 보다는..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그런 임팔라같은 폰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참..성질 급한 분께도 역시 강추(충전이 *라 빠릅니다..).. ㅎㅎ 그래서 사라는거냐? 말라는거냐?? 라고 하시면 글쎄요..라고 대답해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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