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좀 짜증이 납니다. 전과 다르게 공격적이기도 하고

예전에도 말랑말랑하고 사교적인 성격은 아니었지만

요새는 내가 여유가 없긴 없구나 싶습니다.



아마 일을 하기 때문인것 같아요.

일이 싫은 건 아니고, 스트레스도 크진 않은데

집에서 놀기만 하던 기간이 너무 길고, 그 생활이 너무 좋았어서

보고싶은것만 보다가, 봐야하는걸 보는게

뭐 좋은 건 아니죠.


일을 구하기 전에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일을 하고싶다.

현실적인 꿈이 아니라 망상적인 꿈이요.



돈이 너무 많아서 뭔짓을 해도 될 정도로 많은데

게임 회사를 차려서 제가 하고싶은 게임을 만드는 겁니다.

전 돈만 대고 면접보고 뽑아서요.


1인칭 rpg는 전 멀미가 나서 못하겠어서

아이소메트릭 시점 같은걸로 롤플레잉을 만드는거에요.

아케이넘 같은 거요. 꼭 비슷한 게임이라기보다

그 정도의 비전을 가진 롤플레잉을 만드는겁니다.


그래픽 디자이너도 프로그래머도 다들 모여서 회의하고

전 실무는 안하고 회의같은거만 들어가고, 한달중 주중에 하루 휴일 만들어서 회식하고

게임이 맘에 안들면 밥상 뒤집고

수익은 사원들 다 주던가 하고

그렇게 놀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했습니다.


오늘 든 생각은

가상현실 기기 상용화가 얼마 안남았던데

그런 기기를 이용한 미연시를 만드는거에요.

러브플러스보다도 훨씬 방대하게 만들어서 놀면 재밌겠다 생각했습니다.




노래를 듣다보면

집에 있는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한다거나

그러다보면 그때 듣던 노래가 그 당시의 일을 생각나게 하더라구요.

퍼퓸 노래를 줄창 들어왔는데 요새는 좀 안들을까 합니다.

퍼퓸 노래 듣는데 뭔가 겹치면 별로일것 같아요.



언젠가 한번은 이 순간을 기억하면 좋겠다 대충 그런 마음이 들어서

사진을 찍고 노래를 들었어요.

그래서 그 노래를 들으면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사진은 없지만 대충 이미지도 떠올라요.

그 노래를 들으면 그때가 그냥 떠오르니다.

그냥 그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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