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를 보고

2016.01.23 15:08

라인하르트백작 조회 수:1755

이 사람의 자서전이 나왔을때 호기심으로 구입해서 갖고 있으면서 아직 다 못 읽었는데..온통 테크에 대한 내용이라 눈에 안 들어오더군요..저같은 나부랑이에게는 아마 잡스라는 인물을 이해하기에 좋은 다이제스트북이 스티브 잡스 이 영화였어요

1. 정말 특이한 경험이었어요..말싸움과 성격연기로만 채워진 영화라니..그 어떤 스펙터클이나 볼거리가 있던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재밌었어요..그건 아마도 각 막을 꽉꽉 채워낸 패스빈더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 앙상블때문이지않나 싶어요..시대가 지나갈 수록 조금씩 인물을 다르게 표현하는게 참 멋졌어요..그리고 그들의 엄청난 말싸움은 보는 이로 하여금 1984년 88년 그리고 아이맥의 런칭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어요..연기와 각본의 앙상블이랄까

2. 패스빈더는 완벽주의자이면서 인격이 뭔가 결여된 인물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사람스러워져가는 걸 정말 잘 표현한 거 같아요..젊은 시절의 열정과 커팅 에지 스러웠던 잡스가 딸의 마음을 신경쓰기 시작하게 된 인물이 된 게 징하게 전해져오더군요

3.케이트 윈슬렛도 패스빈더의 스티브에 못잖은 에너지로 적절한 시너지를 이뤄줬어요..세련된 연기력이었달까요

4.저도 아이맥의 모냥이 괴상하다 생각했는데..그런 뜻이 있었는지는...마지막 장면 참 인상적이었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6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1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62
126120 [왓챠바낭] 타란티노가 너무 좋았나 봅니다. '프리 파이어' 잡담입니다 new 로이배티 2024.05.02 69
126119 [애플티비] 통화로만 이뤄진 (환상특급 분위기의)9편의 이야기 ‘콜’ [1] new 쏘맥 2024.05.01 77
126118 프레임드 #782 [3] update Lunagazer 2024.05.01 30
126117 [근조] 작가 폴 오스터 [2] update 영화처럼 2024.05.01 167
126116 메탈리카 5집을 듣다가 catgotmy 2024.05.01 61
126115 좋은 일을 찾아서 [10] update thoma 2024.05.01 190
126114 스턴트맨 소감 #유스포 [2] 라인하르트012 2024.05.01 123
126113 대마초를 피우면 catgotmy 2024.05.01 125
126112 일할 때 점심 시간 이후의 문제 (치아) catgotmy 2024.05.01 96
126111 폴라 압둘이 안무 짠 뮤비 daviddain 2024.05.01 88
126110 책 낭독하기 catgotmy 2024.04.30 103
126109 프레임드 #781 [4] Lunagazer 2024.04.30 49
126108 잠자는 핑크 고질라 만들기 [1] 돌도끼 2024.04.30 137
12610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30 414
126106 [티빙바낭] 궁서체로 진지한 가정폭력 복수극, '비질란테'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30 366
126105 IVE 해야 MV 상수 2024.04.29 168
126104 오늘 영수회담 영상 캡쳐... [3] 상수 2024.04.29 422
126103 에피소드 #87 [4] Lunagazer 2024.04.29 60
126102 프레임드 #780 [5] update Lunagazer 2024.04.29 53
126101 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고 집콕하고 싶어요. [2] 산호초2010 2024.04.29 26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