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아침드라마+일일드라마 말입니다. 사실 여주뿐만 아니라 '실장님'캐릭터로 대변되는 남주도 다를건 없습니다만.



* 지난 몇년간 볼 수 있었던 드라마들을 보면 그 관계가 죄다 복붙수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인공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으나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브여주=악녀들은 이미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있거나 화려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요.


1.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오던여주는 어떻게 저떻게 자기 재능과 관련된 회사에 들어갑니다.

2. 회사에 들어가서 밝고 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남주들의 마음을 훔칩니다.

3. 남주들or남주 하나를 좋아하는 서브 여주는 원래부터건 어쨌건 남자때문에 여주를 더욱 질투합니다.

4. 드라마가 진행되며 무슨 대회가 있고 짜잔!하고 주인공이 일등을 하거나 성과를 냅니다. 

5. 1~4로 진행되는 동안 여주를 질투하던 서브여주는 이과정들속에서 여주에게 어떻게든 흠집을 내려고 합니다.

6. 물론 이 흠집들은 대부분 실패하고, 더군다나 들키기까지해서 남주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마음이 서브여주를 완전히 떠나게 만듭니다.

7. 마무리로 권선징악. 


이 과정에서 출생의 비밀이 양념처럼 들어가고, 절대악이나 막강한 권력을 지난 회장님, 사모님들, 개그 캐릭터 삼촌이나 친구 등이 등장하지만 어쨌든 뼈대는 여기서 바뀌지 않습니다.

무엇이건 로맨스로 흘러서 문제인게 아니라, 그냥 저 뼈대에서 거의 안벗어납니다. 소재가 바뀐다고 해도 별로 바뀌는건 없습니다.


여주가 패션에 재능이 있으면 디자인 회사에 들어가게 되는거고, 음식에 재능이 있으면 요식업쪽 기업으로 진출하는겁니다. 

옷만드는 장면과 요리하는 장면은 어떤 전문성이나 재능을 보여주거나 관련 업종의 디테일한 지식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여기 'XX회사'라는 배경=병풍이 있다........를 알려주기 위한 기능으로 존재하죠. 극 중간에 병풍을 갑자기 바꿔버려도 드라마 전개에 전혀 지장이 없을겁니다. 

여주들은 하나같이 성실하고, 재능이 있으며, 출생에 비밀이 있다면 일종에 금수저 혜택까지 얻습니다. 네. 극후반으로 갈수록, 여주들은 완전체에요.



* 언제부터 이런 패턴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졌을까요. 80~90년대의 드라마들도 이랬었나요. 이런것도 분명 기원이 있을텐데 말이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83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3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3153
126164 2024 백상예술대상 결과, 애플 신제품 발표 new 상수 2024.05.08 57
126163 [웨이브바낭] 없는 살림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유어 럭키 데이' 잡담 [2] new 로이배티 2024.05.08 42
126162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을 보았어요. new jeremy 2024.05.07 48
126161 드레이크 자택 주변에서 총격 new daviddain 2024.05.07 81
126160 뉴욕 미니트 (2004) new catgotmy 2024.05.07 21
126159 프레임드 #788 [2] new Lunagazer 2024.05.07 29
126158 던전밥 만화책 완결. [3] update 잔인한오후 2024.05.07 146
126157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가 디즈니 플러스에 올라와 있습니다. [1] 조성용 2024.05.07 163
126156 닥터 드레,스눕,50센트,메리j.블라이즈,에미넴,켄드릭 라마 수퍼 볼 공연 daviddain 2024.05.07 60
126155 삼식이 삼촌 메인예고편 상수 2024.05.07 119
126154 [웨이브바낭] 스릴러인 줄 알고 봤더니 드라마였던. '공백' 잡담입니다 로이배티 2024.05.07 175
126153 자기중심적 사고의 폐해(내가 옳다는, 그 환상) [1] 상수 2024.05.06 308
126152 프레임드 #787 [2] update Lunagazer 2024.05.06 51
126151 켄드릭 라마 ㅡ 드레이크 [6] daviddain 2024.05.06 204
126150 '쇼군' 잡담 [4] thoma 2024.05.06 302
126149 Bernard Hill 1944 - 2024 R.I.P. [2] 조성용 2024.05.06 126
126148 이런저런 잡담...(도파민, sk 조카 유튜브) 여은성 2024.05.06 160
126147 [넷플릭스바낭] 한국 교포 영화 3부작(?)의 마무리는 순리대로 '미나리'입니다. [14] 로이배티 2024.05.06 353
126146 시간 순서대로 기사를 정리해 본 하이브 대 민희진의 갈등 정리 Sonny 2024.05.05 244
126145 민희진에 대해 떨치면 좋을 편견들 [2] Sonny 2024.05.05 4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