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라. 반대라는건 별건 아닙니다.

고양이 가축화를 진행하려는 정치인이 있다면 표를 주지 않고

길거리에서 고양이 관련 서명을 받고 있다면 서명을 하고

대충 그런 일들이죠.


고양이 고기가 유통되기는 하나봅니다.

대부분 약용일것 같은데

개장수가 "개 삽니다. 개나 고양이 삽니다. 개사유"

라고 하는걸 보니 찾긴 찾나보더군요.


약용이고, 그게 검증된 효과가 있고 불가결의 치료제라면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게 만약 딱히 근거가 밝혀지지 않았다면 반대지만요.

일종의 보릿고개 시절의 먹을거 없어서 개고기를 먹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 볼수있겠죠.


그런데 만약 맛만으로 먹고

고양이를 식용 가축화 한다는걸 상상해보면

글쎄요.


코숏을 생각해보면

묶어 기르는 것도 이상한게 고양이입니다.

어느정도의 공간이 필요하고 실내든 실외든 풀어길러야하고(영역이 필요하니)


그리고 병아리를 키워본 적도 있지만

별로 닭은 사람에게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 편인데


고양이는 그렇습니다.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공략 가능캐릭터처럼

사람과의 사이에 스테이터스가 있어요.


잘보이는 법을 알고, 그런 마음으로 행동하는 사람을 따릅니다.

화를 낸다거나 하는 것에 꽤 민감하게 반응해요.


서울의 길고양이를 보면 아시겠지만

딱히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고양이들도 대부분 경계하고 피합니다.


터키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거의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대접을 받으니까요.


그런 캐릭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식용 가축화가 제대로 상상이 안됩니다.

일단 싫긴한데 싫고 좋고 떠나서..좀 각이 안나오는거죠.



어릴때라 뭔지도 몰랐지만

아마 식용개들이었을거에요. 외가에 갔는데

바로 근처에서 식용개들을 좁은 철창에 가둬놓고 기르고 있었습니다.

밤에 자려고 누우면 그 개들이 짖는데

예 알죠. 아무리 제가 어렸어도 그게 분노라는 의미를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개도 어느정도 풀어기를수 밖에 없을것 같은데

사람과의 눈치와 공격성이 너무나도 빤할 그런 종을

식용가축화하는게 그런 철창에 가둬놓는 방식을 제외하면

각이 나올수 있는지.


이게 인정할 각인지 모르겠습니다. ㅇㅈ? 어 ㅇ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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