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혼내주고 싶어요.

2016.06.21 00:05

바람이분다 조회 수:3424

텃밭 서리하고 오히려 큰 소리치는 아줌마 혼내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연립주택에 사는데 집 뒷 공터를 개간해 텃밭을 가꾸어 고추랑 상추 심었어요. 다른 집들도 그리하구요.

어제 오후 텃밭에서 소리가 들려 창문으로 내다보니 40대 중반 아줌마 한 명과 초등저학년으로 보이는 그 아들이 고추랑 상추를 따더군요. 놀라서 손가락질하며 지금 뭐하는거냐며 소리치고는 아기를 들쳐메고 텃밭에 달려갔죠.

달려나가서 사과는 못받고 큰소리로 손가락질하지말라고 혼내는 소리 들었네요..쩝....

여차저차 그 아줌마는 자기밭과 제 밭을 착각해 고추랑상추를 땄으며 제가 기분나쁘게 해서 사과할 생각이 없답니다.

아줌마 밭은 고추만 있는데 왜 상추랑파도있는 여기를 건드리냐고하자 '꽈배기를 먹었나 비꼬지말라 꽈배기 부인이냐'는 말도 듣고, '젊은 아줌마가~ 나이도 어려보이는데~'라는 나이로 찍어누르기도 하구요.

돈으로 물어준다길래 그래라면서 그치만 이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이 소중한거다라고 하고 그냥 가라고하며 집으로 들어와버렸네요.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그 아줌마 아들이 이건 어떡해?하자 아줌마가 "이건 더러운거야 버려"라고 하더군요.
마음을 진정시카고 한참 후에 나가보니 고추랑 상추가 바닦에 나뒹굴고 있더군요 ㅜㅜ

퇴근한 신랑한테 몰래 촬영해놓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사건을 이야기하자 웃더군요. 그냥 넘어가라고..

그치만 전 억울하고 분해요.

유치하죠?
근데 전 그 아줌마가 계속 그런 식으로 하고 다닐걸 생각하면 부아가치밀어 오르네요. 그 아줌마 "쎄다"고 소문 났더군요.

내일 경찰서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고소할 수 있을까요?
고소한다하니 신랑이 영화 개같은날의오후가 생각난답니다. 전 시그널 8화처럼 통쾌하게 악을 응징하고픈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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