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 밀정은 좀 아리송하네요.

2016.09.11 23:30

보들이 조회 수:2209


- 이 정도면 괜찮은가 싶다가도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 근데 어디가 아쉬운지 딱히 말하기도 애매한 느낌적 느낌..? 

인터뷰를 보니 감독 본인은 콜드 느와르를 만들고 싶었으나 만들다 보니 뜨거워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어중띠게 된건지, 아무튼 모든 면에서 의도가 명확한 최동훈의 <암살>과는 무척 대비되더군요.

특히 인물들의 묘사가 평이하다 느꼈는데 송강호 외의 인물들은 그렇다 쳐도, 송강호 조차 갈등하는 인물이라기 보다는 그냥 우유부단한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어요.



- 배우 공유는 선구안이 꽤 훌륭한 것 같은데 배우로서는 아직 잘 모르겠더군요. 최근 출연작 중 전도연과 공연한 <남과 여>, 그리고 <부산행>, <밀정> 이렇게 세 작품을 봤는데 작품에 잘 녹아든다고 생각되진 않았거든요. 특히 일부러 힘을 빼려는건지 대사할 때의 얕은 발성이라던가, 뭔가 흐느적거리는(?) 느낌도 있고.. 

근데 밀정에서 부산 사투리 억양을 약간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갑자기 왜 그랬는지 궁금했어요. 사투리를 굳이 고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쓰는 배우들이 몇 있지만 공유는 부산 출신임에도 사투리 쓰는걸 못본 것 같은데.. 딱 서울말과 부산말의 중간 같은 말투를 잠깐 구사하더라고요. 송강호랑 독대 장면이라서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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