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30 22:12
듀게에 게시물을 올리는 게 거의 백만년만인 것 같아요;;. 저는 여전히 잘 살아있습니다^^;.
글은 올리지 않아도 늘 열심히 읽고 있었어요. 듀게에 글을 올리기가 왠지 점점 부담스러워져서 언제부턴가 그저 읽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늘 죄송했어요! 대선때문에 평소보다 시끄러워진 게시판 분위기 탓인지 오늘은 저도 뭔가 공헌(?)을 하고 싶어져서 오랜만에 그림을 올려봅니다. 잘 떠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2017.04.30 22:21
2017.04.30 23:05
시대상을 보여주는 그림같네요..
2017.04.30 23:23
오랜만이에요, 낭랑님. 요즘 듀게에 반가운 닉네임들이 많이 보여서 신나네요. ^^
낭랑 님 그림을 보면 뭔가 꿈 속의 풍경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주로 악몽 ^^)
오늘 그림을 보면서 얘기를 지어내 보면요... ^^ 첫 번째 그림에서는 냉정한 엄마들이
무표정하게 꼼짝 않고 뭔가를 지켜보고 있고, 두 번째 그림에서는 천사 같은 아이가
제단 같은 데 앉아서 희생물처럼 기도하며 불에 타기를 기다리는 것 같고
세 번째 그림에서는 아이의 몸에 불이 붙어 쓰러지자 그제서야 다가온 엄마가 불을
끄려고 하지만 네 번째 그림에서 다른 엄마들은 마치 무용 학교에서 강습을 받는 것처럼
우아한 포즈를 취하고만 있고 (그러나 검은 그림자는 그들의 사악한 내면을 보여주고 ^^)
다섯 번째 그림에서는 불에 탄 아이가 증오와 분노로 활활 타오르며 다가오네요.
그래서 이번 그림은 엄마에 대한 딸의 복수극 같아요. ^^
(낭랑 님 덕분에 오랫동안 녹슬었던 제 상상력의 나래를 한번 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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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다시 보니 세 번째 그림에서 불을 끄려고 하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 친구 같아요.
옷이 엄마의 검은 옷이 아니라 두 번째 그림의 아이의 옷과 비슷하네요. ^^
그럼 다섯 번째 그림에서 불탄 아이의 친구가 복수하러 오는 건가 싶기도 하고 ^^
(다섯 번째 그림의 아이는 긴 머리고 두 번째 그림 아이는 숏커트라 헤어스타일이 다르군요!!)
네 번째 그림에서는 뒤의 여자가 손을 뻗어 앞의 여자를 말리려는 것 같기도 하고...
헷갈리지만 어쨌든 결론은 복수극으로 ^^ (제가 영양가도 없는 글을 너무 길게 써서 죄송 ㅠㅠ)
2017.05.01 01:03
영화 스틸 같아요 눈이 다 다르지만 자매 같은.
2017.05.01 01:03
2017.05.01 01:43
제겐 다섯번째 그림이 와닿아요. 시선을 떼어내기가 힘드네요. 저장하고 유심히 봐야겠어요.^^
2017.05.01 10:36
동화나 소설의 삽화 같은 느낌이예요. 많은 스토리가 있을 것 같아서 더 그렇군요.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그림 잘봤습니다.
어딘가 동화책 삽화같은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