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8 09:28
인간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수치로 측정되는 현대사회에서, 상징주의 이후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의 현대시가 삶에 깊이를 확보하려 했던 여러 시도들을, 보들레르(Charles-Pierre Baudelaire), 랭보(Jean-Nicolas-Arthur Rimbaud), 말라르메(Stephane Mallarme) 같은 상징파 대가들, 아폴리네르와 같은 전위시인, 뱅자맹 페레와 같은 초현실주의 시인들의 경우를 중심으로 고찰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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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들레르에게서는 인간의 육체적 현실과 절대적 이상의 관계가 문제되며, 랭보는 감각의 깊이에, 말라르메는 언어의 깊이에 기대를 건다. 아폴리네르는 자연이나 우주적 철리에서 깊이를 찾기보다는 삶속에서 깊이를 실천하려 하며, 초현실주의자들은 인간의 내적 체험, 또는 무의식에서 역사적 깊이와 실존적 깊이를 동시에 길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강의는 현대시가 삶의 깊이를 확보하려는 여러 시도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보들레르의 보편적 유비론, 말라르메의 순수시론, 랭보의 투시자 시론, 초현실주의의 자동기술론 등에 대해서는 그 개념을 다시 점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시적인 것의 개념이 보들레르 이후 어떻게 변화하게 되는가를 이해하는 일이다. | ||||||
‧강사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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