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패신저스와 컨택트, 라이프가 올라왔길래 일단 패신저스를 봤습니다.

평이 그닥 좋지 않다는 건 알고 선택한거라 본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동면이나마 항성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우주선 내의 여러가지 소품들 보는 재미는 있었거든요.


영화를 보고 검색을 해보니 작품 내적으로 말이 되네 안되네 얘기가 있던데..

애초에 저는 가장 거슬리는 설정이,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이 동면에 빠져있는데 항행을 제외한 다른 설비들이 모두 완벽하게 작동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동면기'는 절대로 고장이 날리가 없기 때문에 한번 깨어나면 다시 동면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사고가 발생할리가 없기 때문에 그에 대해 선내 컴퓨터가 대처할 수 있는 메뉴얼도 없고, 승무원을 깨울 수도 없다는걸 전제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그럼 대체 120년동안 선내의 온갖 유람시설 및 숙박시설은 왜 작동을 하는 겁니까..

그 시설 작동하는데도 자원이 소모될 텐데 말입니다.

절대 사용될리 없는 시설이면 아에 꺼버려야지...


스토리의 전개를 위한 설정이 이상하다 보니 결국 스토리도 이상하게 나간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인상깊었던 장면을 들자면..

오로라 레인이 자고 있는 짐 프레스턴을 패버릴때였습니다.

진짜 주먹 꽉 쥐고 정확히 짐을 때리는 연기를 하더군요. '여성스럽게 콩콩, 툭탁툭탁' 하는게 아니라요..

짐 프레스턴 첫 정타로 코피라도 한번 터졌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장면은 아쉽게도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바텐더 로봇인 아서가 짐의 비밀을 폭로하는 장면..

저는 아서의 AI가 의도적으로 이야기를 했구나.. 아서 무서운 녀석.. 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 '우리 사이에 비밀은 없어' 라는 말에 아서가 그럼 이 얘기 해도 되는구나.. 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을 하더군요. 결국 짐 프레스턴의 입방정때문에 벌어진 일인데..

저는 그냥 이주선의 AI가 다 지켜보고 있다가 결정적 순간에 천벌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 하는게 더 마음에 드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왜 다른 사람들을 깨우지 않았을까요?

승객 개개인의 프로필 확인이 가능하다면, 이 상황에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찾아서 깨운다는 선택지도 있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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