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평화무드를 만드려는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면

 그건 제목의 세 얼간이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1.

 불과 수개월전까지만 해도 언제라도 전쟁이 터져도 이상할거 같지 않았던 분위기를 벌써 잊은건지;;

 무임승차니 뭐니 배불러 터진 소리나 하는 얼간이들이 제일 한심하고 

 (사실 이건 보수야당과 기레기들의 선동, 조작까지 합세한 것이라 더 크게 보이는 착시현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한반도 평화는 개뿔, 모처럼만의 남북대화무드에 재뿌리기 열심인 기레기들과 보수야당들의 무책임은

 늘 그랬듯이 상수이긴 하지만 해도 너무 하네요. 

 평창올림픽 유치후 이명박근혜 시기에는 남북공동개최까지 주장하던 것들이 저 놈들입니다.

 그 때는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기라도 했나요?  양아치도 이런 개양아치들이 없어요.


 3.

 평창올림픽 참가에 임하는 북한당국의 태도는 정말 아슬아슬 합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이후 줄곳 일촉 즉발의 긴장국면을 유지해왔던 남북관계였고 

 본인들은 핵을 볼모로 미국을 상대로 치킨게임을 하던 당사자들이었어요.

 다른 나라들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 국민들이 이런 북한을 그 이전 남북 화해무드 시기와 비슷한 눈으로

 볼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눈치를 까야죠.

 그렇다고 고개 팍 숙이고 기어 들어 오라고는 못하겠지만 

 남쪽 여론 눈치를 보는 조심스러운 태도, 겸손한 태도 정도는 보여야하는데 갸들 승질머리가 어디 가나? 싶어서 노심초사네요.

 단일팀은 IOC도 인정한 평화올림픽의 상징성을 고려한 측면을 고려한다처도 무슨 얼어 죽을 문화공연단? 이런건 애초에 제안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그냥 소규모 선수단과 대표단 정도 조용히 다녀가는 정도만 하는게 자연스러웠을거 같은데 뭔가 욕심이 앞서는건지

 타성에 젖은건지....


 4. 

 사실 북한당국의 태도도 문제지만 한국정부도 좀 이해가 안가요.

 어렵게 대화채널을 복구한 것에 들뜬 나머지 현실감각 없이 (민주당 정권이) 늘 해오던 대로 관성적으로 임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됩니다.


 현정권이 북한과 대화를 촉구해왔지만 실상은 대화시작 이후에 대한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플랜이 없었던게 아닌가 하는 강한 의심이 들어요.


 정세현 전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에 이은 북측의 대화제의가 나오자 마자 그간의 워딩과 달리 매우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관측과 염려를 많이 내놨었습니다. 북한을 많이 상대해온 경험도 경험이지만 남쪽의 여론까지 살피는 것이 역시 

 내공이 보통이 아니라는 느낌인데 문정권이 부디 그런 신중하고 세심함으로 잘 마무리 했으면 합니다.



 5.

 평창 올림픽 끝나고도 지선은 멀었어요.  정치적 유불리는 신경 쓰지 말고 원칙대로 신중하고 차분하게 풀어갔으면 합니다.

 큰 욕심 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우발적인 전쟁발발 가능성만 억제하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중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에 비가역적 상황을 초래하지 않는 수준으로만 남북관계가 복원되어도 큰 일 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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