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님 결국 꼰대가 되셨군요

2018.03.12 23:28

soboo 조회 수:2679

새드라마에 관한 작가의 구상 (촛불시위대를 마주한 경찰들을 보고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는)을 접하고

왜? 잘 알지도 못하는 것에 도전하는 글쟁이의 호기심은 이해하겠지만 잘 모르는 것에 도전하는 것도 총기 발랄한 젊은 시절에나 가능할텐데?

하는 우려가 있었어요.


결국 2회차만에 사고를 치셨군요.


지난해 이화여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을 경찰력들이 강제해산 시키는 과정을 그대로 베낀 장면이 나왔는데

전 피해당사자들이 아니었음에도 많이 불쾌하고 힘들더군요.


대본을 쓰면서 사전 취재도 안한건지? 취재를 하며 피해당사자들과 인터뷰라도 좀 하지....잘 모르는 것에 관한 글을 쓰면서 

불성실하고 게으름까지 누렸네요. 최악입니다.


실제 사건의 피해당사자들의 불편함과 별개로 연출도 정말 무성의하고 구리더군요.

스패너를 휘두르며 문을 부수고 들어온 경찰도 없고 다만세를 부르던 그 떨리는 목소리도 구호도 사라지고 기계적인 합창만이 있고

그 시위대를 강제해산하는 경찰 개인의 고뇌와 자괴감만 살짝 부각되는 것을 보면서

노희경 작가의 욕심과 주제파악 못함 속에 나오는 예의 없음이 무능한 연출을 만나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더군요.


촛불시위에 시위를 하던 시민들 보다 경찰들을 생각했다는 그 오만한 생각부터 한심해요.

이런 역사에 대한 오만하고 예의 없는 태도 때문에 박찬욱이나 장진의 영화가 불편했는데 노희경 작가 하나 추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44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400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646
126119 [애플티비] 통화로만 이뤄진 (환상특급 분위기의)9편의 이야기 ‘콜’ [1] new 쏘맥 2024.05.01 22
126118 프레임드 #782 [3] new Lunagazer 2024.05.01 25
126117 [근조] 작가 폴 오스터 new 영화처럼 2024.05.01 95
126116 메탈리카 5집을 듣다가 new catgotmy 2024.05.01 43
126115 좋은 일을 찾아서 [8] new thoma 2024.05.01 143
126114 스턴트맨 소감 #유스포 [2] new 라인하르트012 2024.05.01 94
126113 대마초를 피우면 new catgotmy 2024.05.01 97
126112 일할 때 점심 시간 이후의 문제 (치아) new catgotmy 2024.05.01 74
126111 폴라 압둘이 안무 짠 뮤비 update daviddain 2024.05.01 70
126110 책 낭독하기 catgotmy 2024.04.30 98
126109 프레임드 #781 [4] update Lunagazer 2024.04.30 47
126108 잠자는 핑크 고질라 만들기 [1] 돌도끼 2024.04.30 124
126107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3] 조성용 2024.04.30 405
126106 [티빙바낭] 궁서체로 진지한 가정폭력 복수극, '비질란테'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30 358
126105 IVE 해야 MV 상수 2024.04.29 160
126104 오늘 영수회담 영상 캡쳐... [3] 상수 2024.04.29 414
126103 에피소드 #87 [4] update Lunagazer 2024.04.29 57
126102 프레임드 #780 [4] update Lunagazer 2024.04.29 51
126101 비가 일주일 내내 내리고 집콕하고 싶어요. [2] 산호초2010 2024.04.29 262
126100 고인이 된 두 사람 사진 daviddain 2024.04.29 22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