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산업은 세계의 한국 경제력 보다 더 큰데 이유가 뭔지 한심하군요.

수상은 커녕 다섯편의 후보에도 든 영화가 없어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아류작이나 폭력 깡패영화나 관객이 있는 현실이니 그럴 수 밖에 없네요.

전성기가 지난 일본은 2009년에 departures(굿바이)가 최우수 영화.

81년 후보작인 진흙강과 함께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문원의 문화비평 중에서-

소재와 제작국 간 불일치도 문제시된다. 

이는 공교롭게도 2년 전 한국의 아카데미상 출품작이자 ‘맨발의 꿈’과 동일한 김태균 감독 작품인 ‘크로싱’도 함께 갖고 있던 문제다.

‘크로싱’의 아카데미 입성 최대 부적격 사유는 북한 현실을 낱낱이 고발한 영화의 제작국이 한국이라는데 있었다.

국지적 사회 현실은 으레 ‘바로 그 나라’에서 말해져야 평가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북한 현실과 탈북자 현실을 한국에서 다룬다는 것은, 해외 시각으로 보자면 팔레스타인 현실을 이스라엘에서 다루는 격이 된다. 

‘맨발의 꿈’도 이와 유사하다. 동티모르의 처참한 현실과 그 극복의지를 다룬 영화는 동티모르에서 동티모르인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야 평가가 높아진다.

아무리 한국 축구코치가 중심인물이라 해도, 한국인의 개입으로 동티모르인들이 희망을 찾게 된다는 테마가 

한국자본으로 한국인의 손에 의해 제작됐다는 점은 제3국 입장에서 봤을 때 다소 생뚱맞다. 


굿바이 내용이 썩 맘에 드네요, 출발과 굿바이는 동의어

departures.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4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2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4.25 239
126070 에피소드 #86 [2] Lunagazer 2024.04.25 45
126069 프레임드 #776 [2] Lunagazer 2024.04.25 42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soboo 2024.04.25 530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1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75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1] 상수 2024.04.25 243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1] update Sonny 2024.04.25 904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15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82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301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72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54
126058 범도4 불호 후기 유스포 라인하르트012 2024.04.24 203
126057 오펜하이머 (2023) catgotmy 2024.04.24 86
126056 프레임드 #775 [2] Lunagazer 2024.04.24 30
126055 커피를 열흘 정도 먹어본 결과 [1] catgotmy 2024.04.24 190
126054 [넷플릭스바낭] 몸이 배배 꼬이는 3시간 30분. '베이비 레인디어'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4.04.24 341
126053 프렝키 더 용 오퍼를 받을 바르셀로나 daviddain 2024.04.24 43
126052 넷플릭스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감상 [6] 영화처럼 2024.04.24 22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