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 전시회를 보기 위해 서울 시립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립 미술관 서소문관에서는 총 4개의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2018 SeMA 소장품전인 '멀티 액세스-4913'전, 상설전시인 '영원한 나르시스트-천경자'와 가나아트 컬렉션 '시대유감'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 특별전입니다. 


사진촬영이 허용되는 곳은 '멀티 액세스-4913' 전 뿐이라 사진은 그것 뿐이네요 >_<; 전통적인 회화와 사진에서 키치적인 팝아트, 설치미술까지 참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메시망에 작품들을 턱 턱 걸어놓은 인더스트리얼 풍의 배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때문에 상단에 걸린 작품들은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지만요 >_<;;


데이비드 호크니는 한 사람의 예술세계가 이렇게도 다양한 면을 가질 수 있구나라는 측면에서 참 흥미로웠어요. 일반적인 예술가는 20~30대 습작시기를 거친 이후로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굳어지기 마련인데, 호크니는 과거의 자신을 부정하며 시대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팩스라든지 디지털 카메라, 최근에는 아이패드 전시회 등 70이 넘은 나이에도 첨단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하지 않는 면도 돋보이고요. 현재의 호크니는 그리 좋아하지 않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60년대 LA 시절 작품들이 좋아요. 정말 60년대 캘리포니아의 자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묻어나거든요. 


가나아트 컬렉션 '시대유감'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반드시 감상해야 할 전시 중 하나입니다. 80년대 군부독재와 3S 정책,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진행된 도시미화와 재개발 등 암울하던 시절 풍자와 비판, 연대와 관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대를 기록하고 저항했던 민중미술 계열 작가들을 총망라한 컬렉션입니다. 그림에서 느껴지는 무게감은 전시를 보고 돌아온 뒤에도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제 곧 초여름이 시작되기 전, 서울 시립 미술관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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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어주셔서 감사 & 편안한 밤 되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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