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과 차악? 최악과 최악!

2021.07.01 12:17

forritz 조회 수:1104

민주당 비판을 했더니 샤이국힘당이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놀랄 것도 없지요.

국힘당은 애초에 선택지에 있은 적이 없었습니다.

제게 첫 투표권이 주어졌을 때 국힘계 후보가

이명박이었거든요.

이명박근혜의 무능함이야 말해봐야 입만

피곤합니다. 듀게분들이 아마 저보다

잘 아실거구요.

그럼 민주당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민주당이 최선이라 믿으시는 분들은 어차피

나라 팔아먹어도 민주당 지지하실 분들이니

넘어가고

민주당이 차악이라 믿으시는 분들과 진지하게

얘길 나눠보고 싶어요.

사실상 우리나라는 양당제고 국힘당 제외하면

민주당 밖에 선택지가 남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게 이해가 아주 안되진 않아요.

그러나 민주당과 국힘당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계신건가요?

국힘당이 솔직하게 반동적이라면

민주당은 기만적으로 반동적일 뿐이에요.

민주당이 국힘당보다 노동친화적인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두고 열띤(?) 토론하다가도

결국 5인 미만 사업장 제외한 누더기 법안

통과시킨 공범이고 얼마전에는 이낙연이

고용유연화를 주장하더군요...

페미니스트 정권을 자처했지만 말뿐인

페미니즘 말고 약속했던 여성장관 비조차

맞추지 못했고 여성정책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했으며 연이어 성폭행과 성추행 사건이 고발되고 있죠.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2차 가해는 덤이구요.

아파트값은 확실히 잡을 자신이 있다던

문정권. 집값은 나날이 상한가를 치고 있죠.

세월호 진상규명? 사실 사건의 안타까움과

별개로 규명할 진상이란 게 대체 무엇인지

확신은 없지만 유족들의 울분은 얼마나

해결되었나요?

검찰개혁? 검찰개혁은 많은 국민들이

지지했었지만 명분없고 실속없는 무늬만

개혁으로 검찰 못지 않은 양아치집단인

경찰들의 덩치만 비대해지고 문재인의 픽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은 유력한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국 추미애는 윤석열과의 일기토에서

완전히 참패하고 조국은 법정에 섰고

추미애는 웃음거리가 되었지요.

민주당이 내세울 거라곤 방역 정도가 있겠고

이건 분명 무시못할 차별점이긴 합니다.

이것마저도 지금 위태위태하게 버티고 있긴

하지만요.

민주당이 국힘당보다 무의미한 수준으로

낫긴 할 겁니다. 근데 이명박근혜랑

경쟁하라고 문재인 뽑았나요?

노무현 정도는 해주겠지 생각하고 뽑은

사람이 대다수일텐데...

노무현 정권이 시작했을 때의 상황(국민의

지지율이라거나 의석수 탄핵정국)과

비교조차 안될 정도의 꿈같은 스타트를

끊은 촛불정권입니다...높았던 기대치에

비교했을 때 이룬 게 뭐고 잃은 건 뭘까요?

민주당이 차악이라는 환상에서 이제

깰 때가 된 것 같은데...제3당을 키우는 게

한국정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요?


차별금지법 하나만 통과시키면 그래도


차악에 가까웠다고 자위할 수 있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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