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2010.12.18 22:09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조회 수:1840

1.

종종하는 얘기인데 전 옷,신발을 잘 안사요.

8년 된 남방 그냥 입어요. 

아름다운 가게에서 3000원자리 중고 청바지 사서 몇 년째 잘 입어요.

그 돈이면 와인을 산다가 제 인생의 모토이죠. 

 

연말, 모샵에서 1급밭 심지어 빈티지 2002년 샴페인이 해외가격 수준에 풀렸더라구요.

(대개의 샴페인은 논빈티지)

가격은 10만원 조금 넘어요.

얼마 전 고이 모시던 빈티지 샴페인등 2병을 모고양이님, 냠모님과 나눠 마시고나니 샴페인도 없고.

 

한 달에 내 월급의 10%를 와인에 쓰는 건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나

(내 취미에 내 월급의 10%를 쓰겠다는데!!)

너무 추웠어요.

 

발볼이 넓어 옆이  터진 운동화 사이로 바람이 새요.

검정운동화라 검정 양말 신으면 아무도 모르지만 내 발이 알아요.

오리털 파카도 하나 사긴 해야겠어요.

영화 스탭 일할 때 협찬받은 오리털 파카는 이제 수명이 다했어요. 

 

옷과 신발이냐 샴페인이냐!!

 

결국 영하 14도에 지고 말았죠. ㅠㅠ

 

만에 하나 결혼이라도 하면 당연히 카드 상납할 거구, 그 전에 많이 마시고 모아야 하는 데.

 

샴페인이 눈 앞에 아른거려요 ㅠㅠ

 

 

2.

심심해요.

 

외롭다기 보다 심심해요.

 

아니 솔직히 둘 다 반 반.

 

친구들은 애들 키우고, 게다가 수도권으로 나가 버리고

 

일년에 열댓번을 만나던 패거리들이 이젠 송년 모임 날짜 하나 맞추기 어려워서 결국은 폭파!!

 

내가 국민학교에 들어간 즈음  집에 아버지 친구분들이 많이 놀러 온 이유를 알겠어요.

 

그때야 여유가 생긴 거죠, 서로 얼굴 볼.

 

3.

그리하여

 

오늘은 우아하게 스테이크나

 

 

나름 등심. 소스는 그냥 발사믹만 간단히.

 

 

익뮤 사진기는 점점 화질이 떨어져서 바꾸긴 해야.

나름 산디과 수업 사진학 A학점 이수자인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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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본격 폐인 인증!! 겸

리델 부르고뉴 잔 자랑.  (다른 식기는 다 아름다운 가게 일지언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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