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하 연애중입니다.

본인이 생각해도 알콩달콩 닭살돋는 연애를 잘 하고 있네요.

듀게의 왠만한 염장글엔 꿈쩍도 안할 정도 였습니다.

 

 

며칠전에, 예전에 정말 정말 좋아해서 끙끙 앓았던 여자아이와 많이 닮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렀기 때문에, 그때의 여자아이보다 더 젊고, 더 날씬하고, 그 아이만큼 얼굴도 미인이시더군요.

 

첫눈에 반했을때의 황홀한 기억, 오랜 시간 짝사랑하면서 가까워지려고 노력하고, 가까워지고,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거절의 말을 듣고서도 미련을 못 버리고 찌질거리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할만큼 부끄러운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었는지, 닮은 그 여자분을 피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와 동시에 정말 닮은건지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피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합니다.

여자친구님한테 미안합니다. 다른 여자 생각해서.

 

어제 밤에도 여자친구님이랑 길게 통화하고 행복한 기분으로 잠들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해 듀게의 연애잡담글들을 보니 저도 이런 글이 쓰고 싶어 집니다.

또 미안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5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80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309
126078 [KBS1 독립영화관] 믿을 수 있는 사람 new underground 2024.04.26 3
126077 뉴욕타임즈와 조선일보 new catgotmy 2024.04.26 46
126076 프레임드 #777 [1] new Lunagazer 2024.04.26 12
126075 "이처럼 사소한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개봉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new 산호초2010 2024.04.26 78
126074 한화 이글스는 new daviddain 2024.04.26 52
126073 낚시터에서 들은 요즘 고기가 안잡히는 이유 [2] new ND 2024.04.26 185
126072 토렌트, 넷플릭스, 어중간하거나 명작인 영화들이 더이상 없는 이유 [2] new catgotmy 2024.04.26 164
126071 [왓챠바낭] 전 이런 거 딱 싫어하는데요. '헌터 헌터' 잡담입니다 [5] update 로이배티 2024.04.25 309
126070 에피소드 #86 [4] update Lunagazer 2024.04.25 49
126069 프레임드 #776 [4] update Lunagazer 2024.04.25 47
126068 ‘미친년’ vs ‘개저씨들‘ [1] update soboo 2024.04.25 673
126067 Shohei Ohtani 'Grateful' for Dodgers for Showing Support Amid Ippei Mizuhara Probe daviddain 2024.04.25 43
126066 오아시스 Be Here Now를 듣다가 catgotmy 2024.04.25 83
126065 하이에나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생각해본다 [2] update 상수 2024.04.25 269
126064 민희진 사태, 창조성의 자본주의적 환산 [13] update Sonny 2024.04.25 1112
126063 3일째 먹고 있는 늦은 아침 daviddain 2024.04.25 121
126062 치어리더 이주은 catgotmy 2024.04.25 193
126061 범죄도시4...망쳐버린 김치찌개(스포일러) 여은성 2024.04.25 316
126060 다코타 패닝 더 위처스,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악마와의 토크쇼 예고편 [3] 상수 2024.04.25 181
126059 요즘 듣는 걸그룹 노래 둘 상수 2024.04.24 15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