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독서 모임, 다음에 읽을 책은 앤 패디먼의 「리아의 나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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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알라딘의 책소개 글입니다.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몽족의 한 가정에서 태어난 리아는 생후 3개월이 되었을 때 간질 발작을 일으킨다. 그리고 가장 미국적으로, 즉 과학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자 하는 미국 의료진들과 가장 전통적인 몽족 치료법을 병용하길 원하는 부모 사이의 갈등이 시작되면서 진행되는 내용을 저자인 앤 패디먼이 9년 동안 끈질기게 취재하여 집필한 실화이다. 


아이를 사이에 두고 몽족 부모와 미국인 의사들이 벌이는 문화적 충돌을 세밀하게 그린 저널리즘 문학으로 이 책은 다소 무거우면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좋은 의사란 진정 무엇인가? 좋은 의도와 노력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모순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문화의 차이’란 과연 어떤 것인가? ‘다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한가? 그리고 리아의 나라는 어디에 있는가?

어느 편에도 치우치지 않고 문제점을 정밀하게 파헤치는 탁월한 지성과 양쪽을 모두 감싸 안는 넉넉하고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앤 패디먼의 글을 읽으며 우리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충분한 소통만이 제대로 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답을 찾을 수 있다.


소개글만 보면 다소 딱딱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뭉클함 속에서 읽을 수밖에 없는 책입니다.

미국에서는 소수문화나 사회복지 같은 과목의 교재로도 쓰인다고 하고요,

우리에게는 다문화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미국이란 나라의 밝고 어두운 면을 함께 살펴 볼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3월 29일 (화)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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