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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외로우신가?

2011.03.18 14:49

빨간먼지 조회 수:2843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 전능한 하느님이

하찮고 보잘것 없는 한 혹성의 영장류에게

왜 자신을 믿으라고 그렇게 매달리시는 걸까요?

이게 사실이라면 말예요

심히 부담되거든요 ㅠㅠ, 이 게시물을

누악

2011.03.18 14:50

사랑해서라는데요?
사랑해서 십자가에 "아들"을 못박기도 하지만
또 사랑해서 몰살도 시키고.. 곰으로 찢어죽이고... 뭐 그러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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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amnesia

2011.03.18 14:51

그렇다면... 구약은, 츤데레의 기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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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그린그림

2011.03.18 14:52

sweet-amnesia // 아악 너무 웃겨요. 하나님은 알고보면 츤데레. ㅋㅋㅋ 내 사랑을 믿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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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14:52

오히려 자기가 엄청 못 믿을 존재라서 그 불안감에 더 집착하는 건 아닐까요?
그래서 성서에 수많은 암시를 걸어놓은 겁니....

(아.. 이건 아니다. 신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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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18 14:54

성경에 등장(?)하는 신은 하느님이 아니라 하나님 아닌가요?
국민학교때 시험문제로 나왔던거라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요.
하느님은 우리 나라 민간신앙의 하늘님을 뜻한다고 했는데 맞나요? 전 그렇게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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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먼지

2011.03.18 14:55

댓글들을 보니 비꼬는 투로 들렸나봐요,, 저는 정색하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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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2011.03.18 14:55

카톨릭에선 하느님이라고 하고 개신교에선 하나님이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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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그린그림

2011.03.18 14:57

주안/저도 chobo 님처럼 알고 있었는데 그럼 '하느님'도 종교적인 색이 있는 단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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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먼지

2011.03.18 14:59

chobo// 하나님은 개신교에서만 쓰는 용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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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2011.03.18 15:00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해서 자기 동산에 놓고 키우고 싶은데 멍청한 인간들이 심각한 죄를 지어서 동산에 둘 수가 없게 되었고
그래서 그 죄를 용서 받을 기회를 주고 다시 동산에 데려오려는 거고 그 기회가 자기를 믿고 사랑하는 거죠.

설정을 잘못 짠 거 아닐까요.
처음부터 선악과라든가 하는 설정을 빼버렸으면 편했을 텐데 말이에요. 죄를 사함 받는 조건이 자기를 사랑하는 거라는 설정도 좀 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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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15:02

주안 / 은유적이고 쵸큼 로맨틱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역시 무리수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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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mdr

2011.03.18 15:06

chobo /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많이 까이기도 합니다. 하나에 님을 붙이는게 잘못된 사용법이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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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먼지

2011.03.18 15:13

주안// 전지전능한 신이 인간을 사랑해서 자기를 믿기를 바란다구요? 그런데 현재 자기를 믿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신은 결국 짝사랑이나 하고 있는 찌질이네요. 신이 인간을 사랑하려 한다면 그냥 할 수 있지 않나요? 꼭 인간들처럼 상대가 자기를 알아주지 않으면 맘 상하고 외롬 타나요? 절대자 답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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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생각

2011.03.18 15:18

빨간먼지/ 어떤 일부 목사님 말씀에 의하면 그러다가 가끔 심기가 불편하시면 '이것봐라'하고 흔들어 놓으신다는군요. (전 말한 그대로 옮겼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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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雪에대한감각™

2011.03.18 15:45

그건 소설 속 주인공에게 물어볼 것이 아니라 소설 쓴 작가에게 물어보는 것이 더 적당할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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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etes

2011.03.18 15:48

제가 배운 바는 하느님은 하늘님에서 나와서 조물주나 우주적 법칙의 인격화한 일반신(god)의 개념이고 하나님은 only one, 유일신의 개념이다 였어요. 이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구분하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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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o

2011.03.18 15:49

Rcmdr / 영어권에서 'One'이 유일신을 뜻하지 않나요? 그래서 하나님이라고 부른다고 얼핏 들은적이 있지만 확실한 기억이 아니라서.
영화 '매트릭스'의 Neo도 One을 거꾸로 한것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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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nK

2011.03.18 15:49

오페라 세리아의 팬인 신이 자기 자신을 주연으로 오페라 세리아 하나 찍고 있는 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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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ppi

2011.03.18 16:11

원래는 아래아가 붙은 하ㄴ.님이죠. 어원은 하늘+님이고, 성경번역시에 조선민중들이 이미 민간신앙에서 쓰던 하느님이란 말을 그대로 사용한 겁니다.
선교사 일부는 기존 용어를 재활용하는 건 개념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天主님이란 용어를 쓰자고 논쟁이 있기도 했죠.
하나님을 하나(one)+님이라고 풀이하는 건 나중에 생긴 민간어원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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