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이야기 이것저것

2011.03.23 23:28

안녕핫세요 조회 수:2234

내용에 관한 '짐작'이 들어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신의 최전성기 패션을 그대로 고집하기 쉽죠. 연기 패턴도 비슷한가 봐요. 유지인 연기를 보면서 느낍니다. 아니면, 과거에도 그다지 연기를 못하는 사람이었는지도요. 저는 유지인의 전성기를 기억하고 있지만 당시엔 유지인 연기를 뭐라고 평할 정도로 나일 먹진 않았어요. 지적인 이미지로 밀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역시 지적인 이미지로 밀고 있는 정애리의 연기가 매번 그 타령인 것을 보면 이미지는 그냥 이미지일 뿐 지적으로 연기를 잘 한다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요.

이건 그냥 짐작. 이요원의 죽은 약혼자가 정일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분명히 이요원이 조현재보다 나이가 많은데 -남규리가 이요원을 언니라고 부르고 이요원과 조현재는 동갑이죠- 왜 반말을 하나 싶었는데 원래 반말 캐릭터인가 봅니다.
조현재는 아마 제가 좋아하는 배우 라인을 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른 바 공무원 탤런트라고 부르는 사람들이죠. 매번 실장님 변호사 의사로 나오는 주요 조연을 번갈아 맡는, 얼굴 번듯한 배우요. 류진이 그렇고, 지난번에 게시물도 봤는데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남자 배우는 대개 이 라인입니다. 마이너스의 눈이라고 해야할지 보험의 눈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요원은 넋 나가서 타박타박 걷는 모습이 잘 어울려요. 얼굴은 귀염상인데 그늘 있는 편이라 이 역에 잘 어울립니다.
이요원을 생각하면 쎄씨가 떠오르죠. 쎄씨나 보그걸 같은 잡지를 볼 나이가 아니라서 요즘 잡지 모델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한참 영패션지가 나오던 구십년대 중후반에 거기서 제법 얼굴 알리던 모델들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 같더군요. 신민아, 공효진, 김규리, 김효진, 양미라, 김민희... 시기적으로 블루오션이었던 (요즘은 잡지에서 스타가 배출될 수 없는 시대인) 건지, 아니면 제가 그냥 혼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헷갈립니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올지 모르겠는데요, 아무래도 제가 눈독들인 조현재가 나온다는 게 마음에 걸립니다. 사람이 너무 반듯한 인상이라고 할까, 결정적으로 확 잡아끄는 데가 없고 좀 심심한 게 사실이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다 이렇게 안전하다 못해 심심해 보이는 사람들이긴 합니다. 드라마가 확 뜨려면 조현재가 사장님 신드롬을 일으켜 줘야 할 것 같은데요. 세계 삼대 쓸모 없는 걱정 중 하나를 좀 해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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