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이 엄니 아부지 모두 아주 진한 쌍꺼풀을 갖고 계십니다. 그러나 선천적인 게 아니라 두 분 모두 스물 여섯 되던 해 한 쪽씩 차례로 지셨다는 얘기를

마치 전설처럼 듣고 자라났지라.........(어느날 눈을 뜨더니 왼쪽 눈에 쌍꺼풀이 져 있어 아부지는 하루종일 눈을 비비며 '워메 눈 베려버렸샤'를 외치셨대요

나름 정읍내에선 얼굴자부심청년 )

 

.........네 그래요 바야흐로 저두 슴여섯, 그날이 제게도 찾아왔군요. 아까 왼쪽 쌍꺼풀님이 오셨습니다!

언제나처럼 컴터를 두들기며 일하다 눈이 뻑적지근한 느낌이 들어 거울을 보니 왼눈에 찌인하게 라인이 져 있습니다려.

나이들고 살빠질수록 눈꺼풀이 얇아져 쌍꺼풀 라인이 생기긴 했지만, 인상쓰거나 치켜뜰 때 말고는 생긴 적이 없거늘..

으악 이게 뭐여 뭐시여 하면서 감았다 떴다 눈꺼풀을 손으로 풀었다 말았다;; 를 반복하지만 묘하게 팽팽한 이 느낌과 라인은 사라지질 않는군요.

삼실 동료아가씨에게 달려가 '님님 이것봐여 나나 갑자기 쌍꺼풀졌다능, 보라능!!' 했더니 '축ㅋ수술비 굳었네여 돈벌었음'이라는 대답을 들었슴미다.

속꺼풀 정도도 아니고 몹시 진한, 지인한....찐한....그런거인데, 눈이 커진다거나 인상이 착해진다거나 하기는 커녕, 좀더 드센 인상을 겟하였군요.

그러나 눈두덩에 살 많았던 시절(...이라고 쓰고 표준 이상 몸무게였을 때라고 읽는다)보다는 이목구비가 또렷해 보여 좋으네요.

사실 왼쪽 눈에 라인이 생기기 시작한 지는 몇 년 돼서 그간 TV에 나오는 외쌍꺼풀 배우들을 유심히 보곤 했는데,

이상하게 한쪽만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가 왼쪽 쌍꺼풀이더군요, 저처럼. 무슨 유전법칙이라도 있는 건가 싶고잉.

엄니아부지 닮아 이런거면 한쪽 지고 말지는 않을거인디, 짝눈으로 사는 동안 눈화장은 어찌한다(철푸덕)

나머지 한쪽은 고개를 숙이거나 눈을 부릅떠야 생기는군요. 학창시절 학우들이 즐겨하던 물풀+실핀 신공을 써서 그리고 다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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