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에서 이렇게 중요한 책이 또 있을까 싶어요.

친구 블로그에서 몇 구절 인용된 것을 읽고

작은 관심이 생겨 읽었다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읽었던 책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보다 전 수필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

그분의 수필을 읽으면 우리의 현대사와 지금의 우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함석헌에 몰입하면서 받았던 충격 그 이상을 권정생 선생님에게 받았으니...


잘 생기고 똑똑한 소위 뛰어난 사람이었던 함석헌 선생에 비하면

권정정 선생은 작고 병들고 학벌도 보잘 것 없는 뭐 하나 비교할 것이 없는 삶이죠.

예수가 마구갓에서 태어나고 황금으로 치장한 백마가 아닌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에 삶을 마감한 것은

예수의 이 초라한 삶이 기독교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권정생 선생은 온 삶으로 약하고 병들어 추한 곳에 세상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진리를 보여주고 가신 분이죠.


우리들의 하느님에 대한 간단한 소감을 블로그에 적었는데

링크로 올려봅니다. 게시판에 올리기에는 좀 부적절한 것 같아서요.

나의 하느님이 판치는 세상에

우리들의 하느님을 가르쳐주신 분입니다.

http://kojiwon.com/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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