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8 04:15
안녕하세요.
듀게 여러분. 가끔씩 눈팅만 하는 뉴비입니다.
글을 써도 듀나인만 가끔 올리는 영양가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뉴비이면서 오늘은 연애 바낭을 올립니다.
짝사랑? 이라고 하기에는 쑥쓰러운 그냥 혼자 삽질하는 중 입니다. 항상 누군가를 만나도 저보다 기본 4~5살 많은 사람만 만나다가
이번에는 콩깍지가 눈에 들어왔는지 3살 어린 사람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많이 성숙한 것도 아니구요. (군대도 안 간... 병아리)
생각도 못 하고 있다가 그냥 좋은 동생이지! 라는 생각으로 꾹꾹 감정을 누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뻥 하고 터지더군요.
2년만에 배 속이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을 받을 정도로 좋아하고 있습니다.
사실 딱히 만나서 이야기를 하면 할 때 저의 이상형과는 정말 멀어보이는 남자인데도 혼자서 못 보고 있으면 왜 이리 서운하고 보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은지요.... 더 시궁창인 현실은 미래가 밝아 보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죠. 제가 만약 좋아한다고 말을 한다면 (꺄악!!!!!!!!!!!!!!!!!!!) 그 아이도 절 좋아할 지 확신도 안오는 상태이고, 그렇다고 말 안하고 있으면 제가 막 두근거리고 ㅠ 힘들고 ㅜ 두 결정 사이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만약 사이 어색해지면 전.... ㅜ 그리고 만약 핑크로 변한다면 .... 그래도 2개월 뒤에는 장거리 연애를 해야하는 상태입니다. 이건 뭐 .... ㅜ
사실 연하라는 장벽을 만든 것도 제가 막 어른인척 하고... ㅠ 그래서 더 복잡한 상황이지만,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 제 무덤 혼자서 제가 파고 얌전히 누워서 흙 덮히고 있는 상황이네요. 이렇게 고민하다가 그냥 확 ! 말해버리면 감정이라도 정리될까 싶지만 상상도 안와요. ㅠ 어색해지면 진짜 싫은데..
바보네요. 짝사랑(꺄악)하는 바보.
잠도 못자고 같이 열병을 앓으시는 분 같이 나눠요. ㅠ
2011.04.28 04:27
2011.04.28 04:32
2011.04.28 04:33
2011.04.28 06:56
2011.04.28 08:53
제 경우는 같이 복학한 다른 학년을 좋아했는데, 워낙 존재감을 지우고 다니는 사람이라(그래도 저는 항상 감지할 수 있었죠^^v) 마당발로 자타공인하는 분이 네 마음이 그렇다면 엮어주겠다! 고 했다가 포기했어요. 저는 소심, 그 분은 조용해서 말 걸어도 단짝친구분이 받아줄 때가 대부분... 그리고 제가 한참 두근두근하며 어떻게 다가가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이미 여자친구가 생겼었더라고요. 그게 아니라면 잘 되었을까? 고백도 못해본 감정 내려놓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임자 있는 사람에게 자존심 때문에라도 말하지 않을 테지만, 보지 않으면 괜찮은 것 같다가도 스쳐지나가면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참고로 4년 동안 대화해 본 분량이 10분이 채 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