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프로가 시작된 이후로 개그맨 매니져들이 가장 덜 잉여로웠던 날이었네요. PD가 참 여론 수렴(?)을 잘 하는 것 같아요. 김연우는 예능에 적응을 참 빨리 한다는 느낌이구요. 뭐 경연이 없는 방송분이니 예능스러움을 살리는 건 좋다고 봅니다.


 - PD가 바뀌어도 떡밥 날리는 건 비슷하네요. 딱 한 명 공연만 보여주고 끝내기. orz 어차피 저야 이미 스포일러를 접해 버려서 결과가 궁금하진 않은데, 너무 궁금했던 무대가 몇 개 있어서 역시 '다음 주' 라는 말이 뜨는 순간 내면의 폭력성을 시험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 네티즌들의 가수별 추천곡들 중에서 하나를  뽑는다는 설정도 괜찮았어요. 아예 완전 뜬금없는 노래는 나올 가능성이 적으니까 뽑기의 폐단을 줄일 수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뽑기는 뽑기니까 의외성과 스릴 같은 것이 조금은 남아 있고 말이죠. 하지만 그 추천곡들 중 영 어울리지 않을 뜬금 없는 곡이 걸려서 편곡 고생하게 되는 건 어쩔;


 - 어쨌거나 이 프로의 현재 시즌(?) 주인공은 임재범이네요. '가마 대령 해라~' 라는 아저씨 개그에서부터 '터보 엔진' 운운 같은 초딩 개그까지. 가끔은 동네 아줌마 같은 수다에다가 의외로 자상하고 정 많은 모습도 보이고. 거기에 '아픈 몸을 이끌고도 온 힘을 다해 승부에 임한다!' 라는 무슨 만화 주인공 같은 상황에 마지막엔 딸의 편지까지; 갈수록 팬이 늘어날 것 같긴 한데 전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이미지를 소비시켜서 끝이 좋은 경우를 별로 본 적이 없어서. -_-;


 - 많은 분들의 우려대로 '질러라!!!'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아 그게 좀 아쉽긴 합니다. 김연우마저 창법 바꾸고 (물론 농담이었지만) 지난 16년 헛살았네 운운하는 걸 보는 기분이 씁쓸했구요.


 - 암튼 지금껏 스포일러 잘 피해오신 분들, 앞으로 1주일 더 피하셔야겠습니다. 후후후. 후후후후훗. 그러다 지뢰를 밟아도 너무 슬퍼하진 하시고... 훗훗훗훗훗훗훗(...)


 - 아마 스포일러를 미리 접해 버리신 분들이라면 오늘 방송 보면서 눈치 채셨을 것 같은데. 오늘 방송 자체에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더군요. PD가 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더 말하면 이게 스포일러가 되겠군요. 그만하겠습니다;



 + 제목부터 스포일러 없다는 글이니 혹시라도 리플에 경연 결과 관련된 내용은 안 적어 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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